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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상골 볏짚예술제, 마을 활력소"
등록일 : 2015.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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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한 마을에서는 주민들과 작가들이 함께 펼치는 독특한 예술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바로 볏짚으로 작품을 만드는 예술제 인데요.

낙후된 마을을 살리기 위한 행사입니다.

박혜란 국민기자가 찾아갑니다.

[기사내용]

수확이 끝난 논밭에 대형 예술품이 세워졌습니다.

지역의 예술가들이 볏짚으로 만든 작품입니다.

마을의 복을 기원하는 기원하는 기린, 주민들이 꿈 꾸는 풍경을 보여주는 망원경.

마을 어딘가에 숨어 있을 도깨비도 탁 트인 들판으로 불러냈습니다.

작품 마다 마을의 화합과 발전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신이 세상에 처음 심은 나무가 바오밥 나무라고 합니다.

이 바오밥 나무는 서식지 마다 다양한 신화를 가지고 있는데요.

같은 이야기를 공유하는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문화를 공동체라고 한다면 신화적상상력과 함께 우리공동체를 엮어주는 나무인 셈입니다.

승상골을 가로질러 철길이 생기면서 둘로 나눠진 마을을 살리기 위한 볏짚 예술제 화토놀이에는 주민과 예술가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용희 / 승상골 영농조합법인 대표

"1, 2차 6차 사업을 병행하면서 농촌체험마을로 육성시킬려고 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 취지에서 짚풀 공예를 올해 저희동네에서 하게 됐는데 생각보다 좋은 반응이 있고.."

예술인의 손길이 닿으면서 승상골의 마을 분위기가 환해졌습니다.

당나귀와 마차를 타고 동네 한바퀴 돌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운영되면서 한적하던 농촌 마을에 생기가 돌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인하 / 대전시 대덕구

"오늘 짚으로 이렇게 커다란 작품이 탄생 될 수 있다는 게 참 생소했고요. 또 마을의 벽화도 아름다웠고 특히 아이들이 당나귀를 타는 데 너무 즐거워했어요."

볏짚으로 공예품을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도 관광객에게 인기입니다.

볏짚 공예를 익힌 주민들이 하나 둘 늘면서 승상골은 볏짚 공예 전수와 체험 마을로 바뀌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혜성 / 대전문화재단 문화사업팀원

"주민들이 직접 체험강사로 활동을 하십니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이 활성화되고 이 마을만의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아서 이 마을 발전에 밑거름이 됐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볏짚에 예술이 더해지면서 다시 일어서듯이 마을에 기운을 불어넣는 승상골 볏짚 예술제는 다음 달 27일까지 계속됩니다.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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