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금강산관광을 재개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선 원칙에만 얽매여 있지 않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김경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금강산 관광은 과거 역대 정부가 해온 사업으로 현 정부도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해선 우리 관광객 피격 사건에 대한 남북간 협의가 기본이며, 관광이 중단된 원인을 해소하는 것이 첫 번째 할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남북관계 악화의 원인이 되고 있는 대북전단 살포 문제에 대해선, 정부 입장에서는 기본적인 원칙을 견지해 나가면서 원칙에만 얽매여 있지는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전단문제는 접경지역 주민들이 위협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통일부 당국자가 전단을 살포하는 사람을 만나서 얘기를 나누는 등의 노력을 더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류 장관은 시간에 쫓겨서 회담을 하면 우리가 원하는 성과를 얻지 못할 것이라 본다며, 시간 변수가 중요하긴 하지만 거기에 얽매이진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남북 대화 문제와 관련해선 북한이 신년사에서 전에 없던 표현을 쓴 것을 봐서는 대화에 대한 필요성이나 의지가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추가 대북제안 가능성에 대해선 북한이 우선 답을 주는 것이 순서라고 말했습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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