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한국 언론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리퍼트 대사는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남북대화의 속도와 범위에 대해 우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이 믿을 만한 준비가 돼 있다고 판단될 경우 미국도 대화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경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오바마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리퍼트 대사는 기자간담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남북대화의 속도와 범위에 대해 우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남북 대화 분위기에 대해 한국은 조건없이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북한이 조건을 붙이고 있는 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북미간 대화의 가능성도 열려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미국은 지난 6년 동안 쿠바, 이란, 미얀마 등 진지한 자세를 가진 대화 상대방과 대화를 해왔다며, 북한도 핵폐기로 이어질 수 있는 믿을 만한 준비가 돼있다면 미국은 대화에 임할 자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북한은 그동안 핵실험과 도발행위를 해 국제적인 제재를 받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과거사 문제로 악화되고 있는 한일관계에 대해선, 미국이 양국 관계의 중재자는 아니라며 관계 개선을 독려하는 것이 미국의 역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박 대통령의 한미일 외교 장관 회담 제의는 한미일 3국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수 있는 건설적인 조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마크 리퍼트 / 주한 미국대사(*말자막)
"그래서 이런 대화로 인해서 한국 국민과 정부가 만족할 만한 결론이 나오기를 바라고 있고, 양국은 미국의 중요한 동맹국이지만 민주국가이기 때문에 양국의 관계가 진전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아울러 미국은 일본의 과거사 반성 입장이 담긴 고노담화와 무라야마 담화를 계속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의 집단자위권 추진에 대해선 투명성이 중요하다며 일본의 의도와 활동을 주변의 우방국들이 알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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