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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를 잇는 오래된 가게…미래 유산으로 조명 [국민리포트]
등록일 : 2015.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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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도시에서 묵묵히 대를 이어 자리를 지켜온 가게들이 있습니다.

전통과 역사를 간직한 오래된 가게들은 미래 유산으로 도시의 추억을 살려내고 있습니다.

김제건 국민기자가 찾아봤습니다.

[기사내용]

패턴을 그려내고 양복지를 자르는 손길이 달인의 경지입니다.

반세기를 한결같이 맞춤복을 만들어 온 이경주 사장은 1916년에 문을 연 이 양복점의 3대째 대표입니다.

창업주인 조부가 종로 보신각 옆에서 시작한 양복점은 해방과 한국전쟁 등의 역사의 부침과 함께 희노애락을 겪었습니다.

인터뷰> 윤세중 / 서울 성북구 아리랑로

"40년을 이 집에서 옷을 해 입다보니까 항상 입으면 새 옷도 부드럽게 몸에 잘 맞으니까 오게 되는 것 같아요."

한때 200명이 넘는 직원들이 일할 정도로 번창했던 이 양복점은 기성복에 밀려 지금은 을지로에서 그 전통과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경주 / 종로양복점 사장

"올해가 100살 되는 해 인데요. 단골들이 많이 오시고 또 새로운 손님들도 많이 오셔서 그 덕분에 앞으로도 계속 오래 오래 할 겁니다."

닥나무 재료로 만든 한지들이 고운 색상을 자랑합니다.

125년의 전통의 이 가게는 현재 4대째 이어오고 있습니다.

중요 무형문화재 장용훈 장인도 3대 대표로 가업을 키웠습니다.

평안북도 납청에서 시작이 된 방짜유기들이 아름다운 빛을 발합니다.

중요 무형문화재 이봉주옹 역시 1920년대부터 놋그릇들을 만들었고 3대째 제작과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수진 / 경기도 성남시

"대대로 이어가는 가게들이 젊은 세대에게 전통을 알려줄 수 있는 것 같아 보기 좋은데 젊은 감각을 가미해서 만들어 졌으면 좋겠습니다."

1913년에 개업을 한 한국 최초의 이 필방도 3대째 운영되고 있습니다.

천 가지가 넘는 붓과 벼루, 화선지 등을 만드는 이 가게는 오르는 임대료 등으로 어렵게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수희 / 인사동 구하산방 사장

"3대째 장사를 하고 있지 만은 임대료나 세제혜택 등 정부에서 조금이나마 지원을 해주면 참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반세기에서 백년 넘게 가업으로 자리를 지켜온 가게들은 서울에만 3백여 곳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대를 이은 장수 가게들은 추억을 담은 미래 유산으로 새롭게 조명 받고 있습니다.

우리의 추억이고 또 미래이기도 한 오래된 가게들이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앞으로도 계속 전통을 이어갔으면 하는 많은 사람들의 바람입니다.

국민리포트 김제건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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