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역의 복지관 경로식당들에 새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저염식단을 제공하고 음악을 듣고 책을 읽을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김승환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경기도 일산시 호수공원에 있는 한 레스토랑입니다.
어르신들이 식사를 하며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한편선 식사와 함께 독서를 하기도 하고 음악도 감상합니다.
북카페 레스토랑, 음악레스토랑으로도 불리는 이곳은 분위기가 있는 사설 레스토랑이 아닙니다.
고양시 일산노인복지관의 경로식당입니다.
지난해 5월 경로식당을 증축하면서 이렇게 식사도 하고 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인터뷰> 성 화 (법명) / 일산노인종합복지관장
"복지관 안에 들어와 있지만은 전용 식당 시설이거든요. 음악도 있고 친구도 있고 그런 의미라고 해서 호수레스토랑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밥먹는 시간이 즐겁고 행복해 졌다는 것을 표정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공간만 변한 것이 아닙니다.
어르신들의 입맛과 건강을 고려한 맞춤 식단도 새로 마련했습니다.
현장멘트>
지금 제 앞에 있는 음식이 이곳에서 제공하는 식단입니다.
설렁탕과 계란찜 등 한국적인 토속음식들을 2천200원에 맛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은숙 / 일산노인종합복지관 영양사
"노인복지관이다 보니 어르신들 입맛에 맞게 토속적으로 해드리고 있습니다. 음식을 짜지 않고 밥은 질게 해서 어르신들의 입맛을 신경쓰고 있습니다."
저염 식단을 제공한 지 반년 처음 싱겁고 맛없다던 어르신들의 반응도 크게 달라졌습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건강에 좋은 토속음식들을 즐길 수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이 지역 어르신들은 물론 근처 주민들의 발길도 잦아지고 있습니다.
요즘 이곳을 찾는 어르신들은 하루 평균 1천200여 명에 이릅니다.
증축전 8백여 명보다 50%나 늘어났습니다.
인터뷰> 곽한순 (81)/ 경기도 고양시
"항상 점심은 이 곳에 와서 먹습니다. 여기는 영양사가 골고루 매일 영양에 맞춰 식단을 제공하기 때문에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오늘은 더군다나 대만족이에요. 고기를 푹 삶아서 국을 끓여주고… "
이곳 외에도 안양노인복지관과 의왕시 아름채노인복지관 경로식당들도 식단개선하고 지역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춰 새롭게 변신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현장멘트>
경로식당이 저염도 건강식단으로 건강도 챙기고 음악과 책 등 문화도 즐기는 새로운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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