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글짓기 대회에서 입상한 중국 한족 어린이 9명이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이들은 5박 6일 동안 머물며 우리 역사와 문화, 전통 등을 체험했습니다.
정수연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용인 민속촌 출발을 기다리는 어린이들의 얼굴에 긴장감과 설렘이 가득합니다.
중국 한족인 이들은 중국 연변과학 기술대학에서 주최한 '한국어 글짓기 대회'의 수상자들입니다.
5박 6일 우리나라를 찾은 한족 어린이들은 초등학생 9명입니다.
용인 민속촌을 둘러보는 한족 어린이들의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초가집과 기와집 등 낯선 생활풍경을 카메라에 담느라 바쁩니다.
한글글짓기 수상자 한국 나들이 행사는 올해로 9번째입니다.
인터뷰> 김종관 사무국장 / 사단법인 국제교육문화재단
"이 행사가 지속적으로 이어져서 한족학생들에게 우리말이 바르게 보급되고 또 빠르게 확산되고 널리 홍보가 돼서 한 중교류에 아주 교량적인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민속촌 광장에 펼쳐진 민속놀이는 이들에게 단연 인기입니다.
대형 윷을 던지며 즐거워하는 모습이 우리 어린이와 다름없습니다.
아무리 해봐도 투호는 제대로 들어가질 않습니다.
처음 많이 걸렸던 줄넘기도 몇 번 해보니 잘 해냅니다.
꽹가리, 징, 북 등이 펼쳐내는 사물놀이는 특히 이들에게 우리 전통문화의 흥과 멋, 힘을 강하게 느끼게 했습니다.
인터뷰> 로선미 / 연변 신동소학교 6학년
"오늘 여기에 와서 한국 전통가옥을 보고 한국 전통 놀이랑 놀고 참 신났어요. 그리고 한국역사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됐어요."
인터뷰> 장예민/ 연변 신동소학교 6학년
"글짓기대회에서 상을 타서 (한국에) 오게 됐는데 한국에 다양한 것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들은 방한 기간 동안 이밖에 국립한글박물관과 경복궁, 남산 서울타워 등도 둘러봤습니다.
헌재 중국 연변에서 조선족 학교에 다니며 한글을 배우는 한족 학생은 800여 명에 이릅니다.
국민리포트 정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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