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의 부처상은 철과 나무 흙은 물론 금으로도 만들어지고 있는데요.
20년 넘게 종이로 부처를 만들어온 화제의 미술가가 있는데 그의 종이 불상은 유명 사찰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내일 국민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금빛의 커다란 문수보살상입니다.
연꽃 위에 앉아 있는 문수보살의 온화한 미소가 부처님의 자비를 느끼게 합니다.
얼굴 표정 하나 하나 마치 살아 있는 듯 합니다.
또 다른 작품 기룡 관음 불상입니다.
종이로 만든 불상들이지만 섬세하고 사실적 표현이 돋보입니다.
종이로 부처를 만드는 박영옥씨의 작품입니다.
인터뷰> 박영옥 / 종이조각가
"종이조각분야를 알게 돼 시작했는데 재밌고 저한테 맞는 것 같아요. 그런데 소재 부분이 많은 사람들이 하는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고민하다가 문득 보살상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박 씨가 종이로 불상을 만든 것은 20년 전 부터입니다.
종이에 부처의 본을 뜬 다음 자르고 입체감을 살리는 작업이 쉽지는 않았지만 스스로 익혀 이제는 독보적인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의 종이 불상은 대한민국 불교미술대전에서 여러 차례 큰 상도 받았습니다.
제 옆에 있는 그림이 관세음 보살상입니다.
머리에는 부처가 새겨져 있고 용의 모습이 하나하나 살아있는 것처럼 표현돼 있습니다.
이 작품을 만드는 데 4개월이 걸렸다고 합니다.
양양 휴유암의 용그림를 비롯해 보현 보살상과 부처의 손 등 100여 점의 종이 부처상이 그의 손끝에서 태어났습니다.
인터뷰> 박영옥 / 종이조각가
"보살상은 참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완성됐을 때 굉장히 성취감이 크고 다른 일반일 보다 훨씬 즐겁습니다."
올해 불교미술대전에 출품할 아미타불 제작에 정성을 쏟고 있는 박 씨는 조명기구에 부처 모습이 나타나는 실루엣 기법을 연구하는 등 새로운 분야에 도전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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