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방학은 학생들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인데요.
방학기간을 자원 봉사로 나눔과 이웃 사랑을 배우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습니다.
지혜영 국민기자가 찾아가봤습니다.
[기사내용]
서울시 성동구의 한 복지 시설 작업장
겨울방학을 맞은 중학생 이성규 군이 노숙인과 장애인들이 만든 천연 비누 정리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방학 동안 매일 3, 5명의 청소년들이 이곳을 찾아 3시간씩 일손을 돕는 자원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병주 팀장 / 비전트레이닝센터
"학생들이 성인이 되고 같이 살아야 할 시민이기 때문에 교육 차원에서도 이런 자원봉사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시 구로구의 한 주민센터 강당에서는 청소년들의 뜨개질 작업이 한창입니다.
서툰 솜씨지만 한땀 한땀 손 뜨개질을 하는 모습이 사뭇 진지합니다.
인터뷰> 박혜원 / 서울 한가람고 1학년
"물론 친구들과 놀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봉사와서 이렇게 만들어서 드리면 뿌듯할 것 같아서 지금 열심히 하고 있어요."
중·고등학생 10명이 주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뜨고 있는 것은 알록달록 고운 빛깔의 친환경 수세미입니다.
정성 들여 만든 수세미는 지역의 소외 계층과 어르신들에게 전달됩니다.
현장음> 조옥자 (78) / 서울 구로구
"학생들이 이렇게 떴어요? 아주 잘 떴네요. 고맙습니다."
인터뷰> 이승미 / 서울 한가람고 1학년
"직접 와서 드리고 하니까 마음이 달랐고 받으시고 기뻐하는 모습 보니까 좋고 앞으로 더 열심히 봉사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평소에는 시간을 내기가 어려운 청소년들을 위해 서울의 각 자치구마다 마련한 겨울방학 자원봉사 프로그램은 100여 개가 넘습니다.
지역의 소외 계층을 돕거나 환경 정화, 장애 체험 등 그 종류도 다양합니다.
'1365 자원봉사포털'이나 각 자치구 자원봉사 캠프를 통해 신청해 참가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황규태 캠프장 / 개봉1동자원봉사캠프
"이런 자원봉사를 스스로 하면서 자아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도 되고 폭넓게 남에게 베풀 수 있는 마음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겨울방학 자원봉사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자원 봉사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지역 사회를 위한 나눔을 실천할 수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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