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창업.벤처 기업의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2조 원 규모의 벤처 펀드를 조성합니다.
창업 초기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펀드와 해외 진출 전용 펀드가 조성됩니다.
임상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지난해 우리나라의 창업 법인수는 약 8만3천 개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중소기업청과 한국벤처투자는 지난해보다 50% 가까이 늘어난 8천50억 원을 출자해 모태펀드를 만들고 총 2조 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새로 조성합니다.
전화인터뷰> 박종찬 과장 / 중소기업청 벤처투자과
"많은 신생기업들이 창업 이후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단계에서 소위 죽음의 계곡을 못 넘는 상황입니다.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펀드를 조성해서 지원할 계획입니다."
우선 자금이 부족한 벤처기업에 자금 지원을 해주는 엔젤투자자를 투자가 유망한 창업 초기 기업과 연결해주는 '엔젤매칭펀드'를 지난해보다 5백억 원 늘어난 2천2백여억 원 규모로 조성하고 3년 이내 초기 기업에 건당 10억 원 이내의 투자를 의무화한 마이크로 벤처캐피탈 펀드도 6백억 원 운용하기로 했습니다.
국내 벤처기업의 해외진출 자금도 지원합니다.
5천억 원 규모의 중국 진출 전용 펀드를 조성해 중국보다 경쟁 우위에 있는 소비재와 콘텐츠, 소프트웨어 등으로 투자 분야를 특화하고 해외 벤처캐피탈이 운용하는 한국형 요즈마펀드 2천억 원도 조성합니다.
펀드운용사의 성과보수 체계에 '캐치업'방식을 도입해 운용사의 적극적인 투자도 이끌어낼 계획입니다.
기준수익률을 초과한 수익에 대해서만 성과보수를 지급해 보상이 미흡하다는 업계의 평가를 반영해 기준수익률을 초과하는 경우 기준수익률 이전의 수익까지도 성과보수를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합니다.
중기청은 운용사 선정과 민간재원 매칭을 신속히 마무리해 벤처캐피탈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입니다.
KTV 임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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