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공무원상 수상자를 만나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끊임없는 아이디어로 예산을 절감하고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한 서울시 정인영 주무관을 강필성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사내용]
종로구 등 102만 명의 서울 시민들에게 물을 공급하는 뚝도아리수정수센터.
한강물을 끌어들여 맑은 물로 바꾸는 정수장에서 오리 모양의 기계가 눈에 띕니다.
태양열로 움직이는 이 기계는 부유물 제거기로 물 위를 헤엄치며 침전되지 않은 작은 찌꺼기를 제거합니다.
이 기계를 발명한 사람은 서울시청 공무원인 설비 담당 정인영 주무관.
정 주무관은 동료들과 시험단계에 있는 기계를 살펴보며 개선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주무관/서울시 뚝도아리수정수센터
"태양전지 동력을 세 배 이상 확충해야 한다고 봅니다. 충전 콘트롤러도 마찬가지로 세 배이상 늘려야 되고..."
걸어다니는 아이디어 뱅크로 불리는 정 주무관.
창의적 사고와 남다른 열정으로 수도계량기와 정수설비 분야에서 많은 개선안과 발명품을 선보였습니다.
최근 5년간 총 155건의 창의 개선안을 발굴했고 특허 출원도 6건이나 됩니다.
특히, 수증기 응결이 발생하지 않는 계량기 카운터 제조방법으로 연간 4~5백건씩 발생하던 대형수도계량기 고질적인 문제를 없앴고 연간 2억 6천만 원의 예산을 절약하는 성과를 냈습니다.
정인영 주무관/서울시 뚝도아리수정수센터
"기존 것을 답습하고 개선하는 게 없으면 그 불편은 모두 시민에게 돌아갑니다. 공무원들이 업무개선하고 노력하면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많은 예산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 업무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 주무관의 끊임없는 아이디어는 매사 적극적인 태도에서 나옵니다.
"여러 각도로 판단해보죠. 뭘 어떻게 개선하면 좀 더 스컴을 제거할 수 있을까?
"출력이 세면 자동적으로 차단되는 장치를 이번 주에 작업할겁니다"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일이라도 적극 나서 해결하는 정 주무관에 대한 동료들의 칭찬은 자자합니다.
윤종민 과장/서울시 뚝도아리수정수센터
"실무를 해오면서 뭔가 개선할 점이 있는 지에 대해 의견을 개진해왔고 다른 직원과 의견을 개진해 문제를 해결하는 의지가 남달랐습니다"
최양교 주무관/서울시 뚝도아리수정수센터
"매사 적극적이고 많은 발명을 하고 남들이 싫어하는 업무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동료 직원이 꺼리는 업무를 상당히 적극적으로 해 공무원 가운데 모범적입니다"
창의시정이 곧 시민의 불편 해소라고 말하는 정 주무관.
경직되고 폐쇄적이라는 지적을 많이 받았던 공직사회의 혁신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KTV 강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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