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반출된 우리 문화재가 15만 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해외에 있는 우리문화재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재현한 작품전이 평창 월정사 성보박물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내일 국민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일본 교또 고려박물관에 있는 우리 문화재 '직부사자'를 그대로 그려낸 작품입니다.
19세기 중반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그림은 원로불교 미술가 이연욱씨의 손끝에서 재현됐습니다.
실물의 사진을 찍어 필사본을 만들고 그 위에 전통 기법의 색을 칠해 다시 태어났습니다.
같은 박물관에 있는 목조관음보살상입니다.
조선 전기에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7등신 불상으로 목조각 장인 한봉석씨가 재현한 작품입니다.
인터뷰> 한봉석 (68) 불교 미술가
"직접 보고 실측해서 조성한 것으로 원래 순금으로 돼 있어요. 근데 순금 전 것을 사람들이 모르기 때문에 제가 순금이 올라가기 전의 모습이죠."
일본 도꾜 국립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비로자나불입니다.
고려 때 만든 것으로 보이는 불상으로 수백 년의 세월 흔적까지 섬세하게 표현해 냈습니다.
인터뷰> 오세종 / 불교 미술가
"흙으로 조성해서 밀랍으로 모형을 바꾼 다음에 청동으로 특수 주물로 재현했습니다."
성주사지에서 발굴된 소조불상과 약사여래불도 우리 문화재에 대한 애정과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 재현해냈습니다.
인터뷰> 원행스님 / 월정사 부주지
"이 문화재가 우리나라에 그대로 소장돼서 민족문화정기를 일깨워 줬으면 고맙겠고 특히 작가분들이 고생이 많았습니다. 그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동북아 불교미술연구소의 나우회 회원 12명의 재현 작품을 통해 해외에 반출된 우리 문화재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느껴볼 수 있는 이번 특별전은 오는 3월22일까지 열립니다.
현장멘트>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문화재라는 특징이 있으며 우리 국민도 이러한 문화재를 잊지 말자는 뜻에서 의미 있는 전시회였습니다.
국민리포트 이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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