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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알 낳는 곤충산업 [국민리포트]
등록일 : 201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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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을 애완용으로 기르는 가정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요.

이런 곤충이 애완용은 물론 식용과 사료로 황금알을 낳는 미래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곽지술 국민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아이들의 곤충체험학습이 한창입니다.

현장음>

"장수풍뎅이는 뿔을 가지고 있고요."

한참을 망설이던 어린이들은 고사리 손으로 장수풍뎅이를 집어 듭니다.

곤충을 만지고, 쓰다듬고, 손바닥 안 아주 작은 곤충에 눈을 떼지 못합니다.

인터뷰> 이민혁 / 수원매화초 3학년

"평소에 보지 못한 곤충들이 내 눈앞에 있어서 보니까 신기하고 재밌어요."

곤충체험을 할 수 있는 이 체험장은 문을 연 지 7년째입니다.

비닐하우스 세 동 남짓한 곤충학습장은 성장을 거듭해 이제는 연간 방문객 7천여 명에 4억원의 매출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석철 대표 / 영농법인 <아이벅스캠프>

"적은 노동력을 가지고 고 부가치 산업을 이룰 수 있는 농업입니다. 같은 면적의 다른 농업에 비해서 약 20배 30배의 부가치 창출을 내는 사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곤충은 주로 애완용으로 기르고 있지만 단백질 등 영양분이 풍부해 미래 인류의 중요한 식량 공급원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장멘트>

이 애벌레들은 동물 사료나 약용 곤충으로 적용범위가 늘어나고 식량 자원으로 활용하는 연구도 실용화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곤충은 천적방지 효과도 뛰어나 친환경 산업으로도 뜨고 있습니다.

'혹파리무당벌레' 한 마리가 진딧물 3백 마리를 먹어치워 농약을 쓰지 않고 친환경농법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습니다.

'동애등애' 애벌레는 오염물질 배출 없이 12시간도 안 돼 음식물 쓰레기를 남김없이 분해합니다. 

한반도는 육지를 타고 이동하던 곤충이 바다에 막혀 정착하는 '반도효과' 덕분에 곤충 생태계가 다양한 점도 관련 산업 육성의 적지로 꼽히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진구 연구사 / 경기도농업기술원

"파주 연천 등 DMZ접경지역에서 어떤 곤충이 살고 있나 조사를 했습니다. 그래서 658종의 곤충이 살고 있는 것을 확인했고요. 그중에서 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산업화 유망곤충으로 28종을 선발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곤충 산업 규모는 지난 2009년 1천6백억 원에서 올해는 3천억 원 대로 성장하고 오는 2020년에 1조 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곤충 산업이 황금알을 낳는 유망산업으로 빠르게 성장하면서 정부는 곤충사육농가 지원을 위한 연구개발을 더욱 확대할 계획입니다.

국민리포트 곽지술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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