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코피노'를 알고 계시나요?
한국인 남성와 필리핀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2세를 말하는데요.
오페라와 드라마를 융합한 문화예술 장르인 오페라마가 최근 코피노의 삶과 상처를 알리기 위한 작품을 무대에 올렸습니다.
이란의 크리스틴 국민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사내용]
현장음>
"넌 그냥 버려진 아이일 뿐이야. 니가 세상에 태어난 이유 그딴 게 있을 것 같나? 그리고 너 같은 존재가 세상에 너 하나일 것 같아?"
필리핀 어머니를 병으로 잃고 아버지를 찾기 위해 한국으로 온 주인공 마리.
아버지와 이름이 같은 독고 탁이라는 사람으로부터 자신이 버려진 존재라는 절망적인 말을 듣습니다.
마리와 같이 한국인 아버지로부터 버림받은 코피노는 3만명 이들의 삶과 아픔을 알리고 사회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오페라마 코피노' 공연입니다.
인터뷰> 조여환 / 한국인 정사장 역, 경희대학교 언론정보학과 4학년
"저희가 뭉쳐서 한 감동들이 코피노 문제에 조금이나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다같이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연기자들은 오페라마 수업을 듣는 대학생 70여 명입니다.
연극이나 연기를 한 적이 없는 예술 비전공 학생들이지만 코피노의 아픔을 함께 나눈다는 마음으로 무대를 준비했습니다.
사회문제를 다룬 무거운 주제의 공연이지만 이들의 열정과 감동적인 연기에 관람객들은 뜨거운 박수와 격려를 보냅니다.
인터뷰> 박 아일린 / 필리핀 출신 교육인류학 박사, 이화여자대학교
"저는 코피노 프로젝트에서 연구하고 있으며 이 공연을 통해 나중에 코피노를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지 도움이 됐습니다."
인터뷰> 에바 마리 왕 / 협동과정 글로벌교육협력 석사, 서울대학교
"아주 좋은 공연이라 생각합니다. 좋은 작품 뿐 아니라 학생들이 어떻게 다 이런 공연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할 정도로 훌륭한 작업이었습니다. 음악, 연기, 무대 모든 것들이 좋은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오페라마는 이탈리아에서 탄생한 오페라와 미국에서 시작한 드라마를 융합해 한국에서 탄생한 새로운 현대 예술 장르입니다.
지난 해 비영리 법인으로 설립된 오페라마 예술경영 연구소는 이번에 코피노를 무대에 올리는 등 대중과 호흡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바리톤 정 경 / 오페라마 담당 교수, 오페라마 예술경영 연구소 소장
"오늘 오페라마 코피노처럼 세계인이 가지고 있는 앞으로도 인간이 살면서 부딪히는 문제를 오페라마라는 장르 안에 녹여서 함께 고민하고 연구하여 올바른 문화 세계를 구현할 수 있도록 앞장 서겠습니다."
오페라의 예술성에 드라마의 재미를 더한 오페라마는 대중성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주제로 무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오페라마 코피노 공연으로 오페라마는 더욱 대중에게 가까워 질 것으로 기대 됩니다.
국민리포트 크리스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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