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자원이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수도권과 지역간 문화 격차는 더욱 커지고 있는데요.
지역문화 진흥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는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김경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수도권과 지방의 문화 격차는 어느정도 일까.
단적인 예로 한 조사를 보면, 전라북도의 고창군, 무주군, 부안군 등 8개 군민 가운데 대중가요 공연이나 콘서트를 1년에 한 번 이상 관람한 사람의 비율은 16.5%,
즉 10명중 8명은 단 한번도 관람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도권과 지방의 문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은 차근차근 추진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1월 지역 고유의 문화가치와 정체성에 부합하는 문화발전을 위한 법과 제도적 기반으로 지역문화진흥법이 제정됐고, 정부는 지역문화진흥 계획의 구체적인 방안 수립에 돌입했습니다.
각 지역의 문화정책 수요자들이 참석한 토론회에선 다양한 정책제안이 나왔습니다.
우선 지역문화 전문인력 양성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녹취> 윤소영 /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융합연구실장
"실제로 지역에 기존에 있는 인력들, 새롭게 양성하겠다는 전문 인력들, 또는 여러가지 용어로 불리우고 있는 인력들을 어떻게 재배치하고 양성하고 교육시킬 것인가에 대한 그림이 안나오고 있다는 것이 제일 답답해하는 부분들이 아닌가라고 보여지고요."
인천의 아트플랫폼이나 부산의 감천문화마을 등 지역문화 활성화에 성공한 사례가 있지만, 정작 그 마을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삶이나 문화가 녹아든 성공 사례는 없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녹취> 권상동 / 강릉시 마을만들기팀장
"골목마다 살아있던 그 이야기들은 다 없어져버렸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 어디 나라의 것인지 어느 지역의 것인지 알 수 없는 정체불명의 그림들로 채워졌습니다. 여기서 어떤 문화의 정체성을 만들어낼 수 있겠는가라고 하는 겁니다."
또 현재 시·군·구 단위로 지역문화 정책이 시행되고 있는데 읍·면·동 단위로 보다 더 세분화해 맞춤형 제도를 시행할 필요성도 제기됐습니다.
녹취> 장세길 / 전북발전연구원 부연구위원
"군지역에 있는 분들은 티비에서 보는 송대관, 태진아를 보고 싶은게 아니라 내 눈에서 화려한 공연을 하는 공연을 보고싶으신 거에요. 영화를 똑같이 명동에서 사람이 보는 것처럼 내가 영화를 보고 싶은 욕구가 있다는 겁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역문화 현장의 가감없는 목소리를 반영해 지속가능한 지역문화 기반을 구축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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