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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수교 50주년 기념 '하모니' 콘서트
등록일 : 2015.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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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우리나라와 일본을 대표하는 클래식 연주자들이 '하모니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송샛별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우리나라와 일본을 대표하는 클래식 연주자들의 합동 공연이 열리고 있는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 홀입니다.

플롯과 하프의 이중주가 홀을 고즈넉한 분위기로 감쌉니다.

아름다운 선율이 퍼져 나가는 것이 마치 안개를 연상케 합니다.

한일 연합오케스라의 '하모니' 콘서트 시작을 장식한 이 곡은 류재준의 오페라 서곡 '장미의 이름으로'입니다.

이 곡은 피아니스트로도 활동을 하고 있는 일본인 대학생 세이타로 이시카와 씨가 지휘했습니다.

인터뷰> 세이타로 이시카와 / 지휘자

"이러한 위대한 프로젝트에 참가한 것 만으로도 제게는 굉장히 명예롭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의미 있어 행복하며 저는 운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하모니 콘서트는 '조화와 혁신'이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는 서울국제음악제 마지막 날 대미를 장식하는 프로그램으로 마련됐습니다.

인터뷰> 임성준 / 서울국제음악제 조직위원장

"서울 국제음악제는 음악교류를 통해 국제친선을 도모하는 행사인데요. 오늘 저녁에 한일합동 오케스트라는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입니다. 그 뜻에 맡게 한일 음악인들이 멋진 사운드를 만드는 그러한 음악이 될 것입니다."

1부의 마지막으로는 브림스의 미지막 관현악 작품인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이중 협주곡이 공연됐습니다.

소나타 형식으로 짧고 힘찬 1악장과 차분한 분위기의 호른이 인상적인 2악장 그리고 밝고 경쾌하게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3악장이 물흐르듯 힘차게, 장엄하게 이어지는 연주로 관객들은 클래식의 맛에 흠뻑 빠져듭니다.

35분간 진행된 브람스의 이중협주곡은 우리나라를 대표해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와 일본을 대표해 첼리스트 쓰지모토 레이가 협연했습니다.

인터뷰> 박지은 (33) / 서울 마포구 토정로

"이태까지 흔히 듣지 못하는 우리나라 작곡가의 서곡이어서 감회가 남달랐던 것 같고, 지휘하시는 분이 지시가 좋으시고 정확하시면서 열정이 넘치셔서 그 모습에 에너지를 많이 받았고 브람스를 특히 좋아하는데 브람스 적인 멜로디가 마음에 깊이 와 닿았습니다."

이번 한일 연합오케스트라 '하모니 콘서트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실내악단 서울바로크합주단과 일본 필하모니 심포니오케스라, 도쿄 메트로폴리탄 심포니오케스트라 등 한일 두나라 클래식 연주자 8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현장멘트>

이번 서울국제음악제 하모니 콘서트는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클래식 연주자들이 모여 환상의 하모니를 선사했습니다.

국민리포트 송샛별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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