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편찬된 국악관련 고서 277권의 원문을 국악박물관에 안 가고도 컴퓨터나 스마트 폰으로 쉽게 볼 수 있게 됐습니다.
국악 고서 원문 서비스를 이윤상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국악을 전공한 이승은 씨가 집에서 인터넷에 접속해 국악 고서를 열람하고 있습니다.
이 씨가 검색하고 있는 국악고서는 조선 세조시대의 궁중음악을 기록한 악보인 보물 제1,291호 대악후보입니다.
이렇게 쉽게 이 씨가 자료를 검색할 수 있게 된 것은 올해부터 시작된 국립국악원의 국악 고서 원문 서비스 덕분입니다.
인터뷰> 이승은 / 이화여대 한국음악과 4학년
"이런 고서를 보려면 국립국악원에 직접 가서 허가를 받고 볼 수밖에 없었는데 이제는 집에서 편리하게 컴퓨터와 스마트폰으로 접할 수 있으니까 더 쉽게 고서를 공부할 수도 있고 국악에 관심 있는 분들이 이런 고서를 많이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컴퓨터와 스마트 폰을 쉽게 찾아 볼수 있는 국악고서는 국악박물관이 소장 중인 고서 277권, 만 3천700여 페이집니다.
공개되는 고서 가운데는 조선 전기 궁중음악의 이론과 제도를 집대성한 '악학궤범', 우리나라 3대 시조집으로 조선후기 가곡을 담고 있는 '가곡원류' 그리고 일제 강점기 궁중음악 담당기관인 '이왕직아악부' 의 기록물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인터뷰> 송지원 / 국립국악원 국악연구실장
"일반인들이 더 많이 보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하기 위해서 더 좋은 상태로, 고화질로 서비스하고 싶어서 이번에 자료를 공개하게 됐습니다."
공개되는 국악고서들은 원문 전체 이미지의 PDF 저장과 인쇄가 가능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서도 공유할 수 있습니다.
국악고서 원문를 검색하려면 국립국악원 홈페이지 연구자료 메뉴의 '학술연구'와 모바일 페이지 국악박물관 메뉴의 '국악원 소장고서'에 접속하면 이용이 가능합니다.
현장멘트>
국립국악원의 이번 국악 고서 원문 서비스는 국악 관련 연구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이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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