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인구가 많은 설을 맞아 구제역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는데요.
이에 따라 정부가 설 연휴 전후인 오는 16일과 23일 전국적으로 일제소독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브리핑 주요 내용,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네임수퍼>이동필 장관/농림축산식품부
정부는 이번 설 명절기간에 전국적으로 이동하는 사람과 차량에 의해서 구제역과 AI가 확산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관계기관과 지자체 등이 협조해서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우선, 그간 매주 수요일 실시해오던 일제소독을 설 전후 2월 16일과 2월 23일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하고, 설 연휴기간 중에 정부와 지자체는 현재 전국에 290개소가 운영 중인 거점소독시설을 더 확대 운영해서 그 지역의 축산차량 뿐만 아니라, 귀성한 차량에 대해서도 올바른 소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축산농가와 계열사업자, 축산관계종사자 분들은 농장과 도축장 등 축산관계시설, 축산차량 등에 대한 소독에 철저를 기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다음으로 AI는 환경부와 공동으로 철새도래지에 대한 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명절기간 중 농가에 대한 전화예찰을 지속하면서 전체 오리농장에 대한 폐사체 검사도 시행하여 농장에 대한 사전예찰을 보다 철저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방역상 취약할 수 있는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서도 축산농가와 지자체가 같이 방역관리지침을 교육을 하고, 또 해외로부터의 가축질병 유입을 방지하기 위한 국경검역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우리 모두가 힘을 합해 노력하면 현재 발생하고 있는 구제역과 AI를 좀더 빨리 진정시킬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를 위해서 국민 여러분들께 몇 가지 부탁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첫째, 국민 여러분들은 고향 방문길에 다소 불편하시겠지만 방역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축산 농장과 철새도래지 방문을 가급적 자제해 주시고, 부득이 방문할 경우에는 그 전후에 차량 내·외부와 사람에 대한 소독을 철저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구제역이나 AI가 발생한 국가를 여행하시는 경우에는 축산농장의 출입을 자제하시고, 귀국하신 공항만에서의 소독 등에 철저를 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축산농가 여러분들은 설 연휴에도 매일 축사와 그 주변을 철저히 소독하시고, 하루 두 번씩 예찰해서 구제역이나 AI가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해당 시·군이나 농식품부로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이동제한 농가는 방역수칙을 더욱 철저히 준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이동제한 의무를 위반해서 구제역이 발병한 돼지를 다른 지역으로 분양한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이런 사례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축산농가 여러분들께서는 방역의식을 더욱 공고히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는 이번 구제역과 AI의 발생으로 피해를 입고 계신 농가에 대해서 살처분 보상금과 생계안정자금이 설 이전에 그 일부라도 지급이 될 수 있도록 조치를 해서 농업인 여러분들의 명절 준비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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