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들의 진로탐색을 강화하고 학생 중심으로 수업을 개선하는 자유학기제가 내년 전국 모든 학교로 확대 시행될 예정인데요.
자유학기제가 스마트폰 중독을 억제하는 등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상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중학교 교육과정 중 한 학기 동안 시험 없이 토론과 실습, 진로탐색 등 다양한 체험활동에 집중하는 자유학기제.
내년 전면 시행을 앞두고 있는 자유학기제가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시 교육청이 서울대 교육연구소에 의뢰해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자유학기제 실시 여부에 따른 학생들의 변화를 조사한 결과 자유학기제를 경험한 학생들의 진로성숙도와 학업효능감, 학교생활 적응도가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학생들이 얼마나 진지하게 진로에 대해 인식하는지를 나타내는 진로 성숙도는 일반 학교의 경우 0.1점 높아진 반면 자유학기제를 시행하는 학교는 0.2점 향상돼 2배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자유학기제는 학생들의 스마트폰 중독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일반학교 학생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스마트폰 중독 비율이 급증한 반면 자유학교제의 경우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스마트폰에 대한 과도한 관심이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분산됐기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인터뷰> 김동일 교수 /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중학교에서 발달 수준에 맞는 체험활동, 탐색활동, 여러 가지 야외 활동도 하게 되고 수업도 재밌게 하다보니까 좋은 대체활동 때문에..."
이와 함께 자유학기제 실시로 학생들의 논리와 수학, 언어에 대한 능력이 꾸준히 향상됐으며 학교생활 적응 능력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TV 임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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