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음식 한과는 명절선물로 늘 인기인데요.
350년 전통의 경북 고령 개실마을 한과는 설을 맞아 전국에서 주문이 밀리고 있습니다.
최유선 국민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기사내용]
조선시대 김종직 선생의 후손들이 모여 사는 경북 고령 개실마을 한과를 만드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부드럽게 빻은 찹쌀가루를 익혀서 반죽을 한 뒤 정확한 량을 얇게 펼쳐서 말립니다.
갈분가루를 묻혀 하루 정도 말린 후 기름에 튀기자 노릇노릇한 강정으로 부풀어 오릅니다.
여기에 조청을 바르고 튀긴 쌀가루를 입히자 맛있는 한과가 완성됩니다.
인터뷰> 김동자 (61세)/개실마을 주민
"시중에 나오는 한과도 맛있지만 저희 전통한과는 조상님들로부터 전수 받아 만들기 때문에 맛이 굉장히 좋습니다."
옛 방식 그대로 만든 개실 마을 한과는 천연 식재료만 고집하는 것이 맛의 비결입니다.
설탕과 물엿을 쓰지 않고 이 마을에서 생산하는 조청을 사용합니다.
전통의 맛과 정성이 가득 담긴 개실 마을 한과는 입소문에 전국에서 주문이 밀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경태/ 개실마을 사무국장
"모시 잎을 따서 푸른색을 내고 파란 콩을 이용해 색상을 내서 호박씨를 넣어 만든 한과 세트로도 나가고 있고요. 부드러운 유과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윗대에서 내려오던 것을 만들어 좋고 사 먹는 분들은 옛 향수를 느끼면서 먹을 수 있는 게 좋아서 개실마을 한과 믿고 사 드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조선 시대 문화가 남아있는 개실마을에서는 한과 함께 유과와 쌀엿도 만들고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해 전통을 잇는 체험 마을로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현장멘트>
전통방식 그대로 만드는 한과는 350년 이어온 개실마을의 특산품으로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최유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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