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차나 중고차가 설치작가들의 손을 거쳐 예술작품으로 새로 탄생돼 전시되고 있습니다.
서울 동대문 플라자에서 열리고 있는 '브릴리언트 메모리즈' 전을 정수연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자동차 전시품에 한 가족이 탑승합니다.
예술품으로 재탄생한 자동차를 느끼며 즐거워하는 가족들의 얼굴엔 웃음꽃이 핍니다.
조형예술로 다시 태어난 차의 다양한 변신을 선보이고 있는 이곳은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입니다.
'브릴리언트 메모리즈'란 이름으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회에는 14명의 작가 카 아트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이번 작품전은 현대자동자가 사용하던 차를 폐차하거나 중고로 팔 예정인 시민들에게 차에 얽힌 사연을 받아 이 가운데 14건을 골라 기획된 전시프로젝트입니다.
쇳가루 산수화 작가로 유명한 김종구 작가의 작품 '쇳가루 산수화-성주 꿀참외입니다.
평생 경북 상주에서 참외농사를 지어온 칠순의 어버지가 처음 샀던 소형트럭 포터를 기억할 있게 해달라는 아들의 사연에 따라 이 작품은 뜯어낸 차체로 만든 쇳가루로 사연을 적고 그림으로 그렸습니다.
30년간 사용된 택시를 잘라 만든 작품입니다.
은퇴한 기사의 말을 존중해 편안한 안락의자로 탄생했습니다.
장식과는 무관한 낡은 자동차 부품들이 작가의 손을 거쳐 샹들리에로 거듭났습니다.
이밖에도 네 개의 자동차 문을 떼내 나비노양으로 붙인 키네틱아트, 통학버스 철판으로 만든 조형물, 안전벨트로 만든 조형물 등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끕니다.
인터뷰> 강유라 /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자동차로 우리가 상상할 수 없던 것들을 만들어 주시니까 아이들 상상력이나 창의성에도 좋은 것 같고 그 속에 추억이 있다는 걸 말씀해 주시니까, 어떤 과정으로 어떤 의도로 만들었는지를 영상으로 보여주시니까 아이들이 쉽게 이해하고 지루하지 않고 재밌어 하는 것 같아요."
전시장을 찾은 청소년들을 위해 직접 자신만의 자동차를 꾸며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습니다.
인터뷰> 송유나/ 파주광탄중학교 1학년
"제가 파란색을 좋아해서 윗부분은 파란색으로 칠했고요. 옆에는 제가 노란색으로 칠했고 이거 색칠하면서 좀 더 자동차에 대해 알게 돼서 기뻤어요."
공격적인 아트마케팅을 펴오고 있는 현대자동차는 이 같은 '브릴리언트 메모리즈' 전시회를 앞으로 다른 나라에서도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작가 14명의 색다른 자동차 예술작업을 한자리서 살펴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오는 17일까지 계속됩니다.
국민리포트 정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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