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이나 남대문, 신촌 등 서울의 관광명소를 지나다가 혹시 빨간 모자의 안내원을 만나신 적 있으신가요?
빨간 유니폼을 입고 빨간 모자를 쓴 이들을 '레드엔젤'이라고 부르는데요.
'움직이는 관광안내소'로 관광통역 안내 서비스를 하는 이들을 안태우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서울 중구 남대문 시장입니다.
시장을 찾은 관광객들 사이로 빨간 털모자와 빨간 패딩 잠바를 입은 사람 모습이 눈길을 끕니다.
길을 묻는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친절하게 안내중인 이들은 서울시 관광협회 소속, 움직이는 관광안내소의 관광통역안내원 레드엔젤입니다.
인터뷰> 사야카 (22) / 일본 관광객
"일본인은 한국어를 모르는데 안내원이 있으면 일본어도 알고 있고 안내도 해줘서 편리하다고 생각합니다."
'i'자를 새긴 유니폼을 입은 레드엔젤은 내, 외국인의 길 안내부터 맛집, 쇼핑품목, 관광지, 숙박 등의 관광정보 안내 외에도 소지품 분실 등의 민원처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태우 팀장 / 남대문 움직이는 관광안내소
"제 꿈이 통역사인데 움직이는 관광안내소 안내원을 하면서 실제로 많은 외국인분들을 도와드리는 경험이 저한테는 보람되고 제 꿈에 더 다가가는 것 같습니다."
레드엔젤은 현재 명동, 남대문, 신촌, 이태원 등 서울의 10군데 관광지역에서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외국 관광객들을 돕고 있습니다.
외국관광객들이 많은 서울 명동의 경우 2인 1조로 활동하는 이들이 하루 8시간 근무를 통해 제공하는 안내서비스는 평균 2천여 건에 이릅니다.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에 외국 관광객들은 감사 인사는 물론 사진도 함께 찍는 등 고마움을 표시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인터뷰> 김용현 대리 / 서울시 관광협회 관광안내소팀
"움직이는 관광안내소 관광통역안내원 레드엔젤은 기존의 수동적인 형태의 관광안내에서 벗어나 안에서 밖으로 나가서 능동적인 관광안내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시작됐습니다."
움직이는 관광안내소의 레드엔젤은 4주간의 교육을 거친 뒤 현장에 투입됩니다.
명동 움직이는 관광안내소에서 실시되는 교육은 서울의 5대 궁과 종묘 등 주요 관광명소의 정보 암기하기와 레드엔젤로서의 예절, 스피치 교육, 현장실습 등으로 짜여져 있습니다.
인터뷰> 장문혜 신입 안내원 / 명동 움직이는 관광안내소
"개인적으로 예전에 안내원분들께 안내를 받고 감동을 받은 기억이 있어서 이곳에 입사하게 됐고요. 저도 앞으로 더 열심히 교육을 받고 열심히 해서 제가 받은 감동을 외국인분들께 전하고 싶습니다."
현재 서울에서 활동중인 레드엔젤은 모두 84명에 이릅니다.
움직이는 관광안내소, 관광통역안내원 레드엔젤 이들의 활약으로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의 첫 인상은 물론 서울의 브랜드 가치가 업그레이드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안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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