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키나와는 옛 류쿠 왕국의 영향을 받아 지역만의 독특한 문화를 지니고 있는데요.
류쿠 왕국과 오키나와의 역사와 문화를 만날 수 있는 공연이 서울에서 열려 관심을 모았습니다.
일본의 아세치 키미 국민기자입니다.
[기사내용]
화려한 의상에 오키나와의 상징인 바다가 그려진 모자를 쓴 무용수가 남성의 노랫소리에 맞춰 춤을 춥니다.
류쿠 왕국 시대부터 전해져 오는 오키나와'의 궁중 음악과 무용 등 다양한 전통 공연은 이국적인 매력을 선사합니다.
오키나와 전통 악기인 산신이 들려주는 특유의 선율은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습니다.
음악과 공연뿐 아니라 영화와 역사 등 오키나와의 문화 예술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자리입니다.
오키나와 전통 의상을 입어보고 머리 모양도 따라 해 보는 특별한 체험도 이어집니다.
인터뷰> 신상은/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오키나와의 전통과 문화를 지켜나가려고 열심히 하시는 열정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꼭 한번 가보고 싶어요."
일본 문화청과 국제 교류 기금이 마련한 이번 행사는 지난해 한·중·일 문화장관 회담에서 합의된 동아시아 문화사절단 교류의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전통 악기의 연주와 함께하는 노래 공연은 오키나와의 옛 문화와 현대가 어우러져 멋진 하모니를 선사했습니다.
인터뷰> 이케다 스구루 / 일본 문화청 동아시아문화교류사
"한국분들도 오키나와 음악이나 무용에 접할 기회가 없으실 텐데 이번 기회에 오키나와를 느껴주시면 좋겠습니다."
국립 고궁박물관과 부산 제주도에서도 열린 공연은 류큐 왕실의 전통이 살아있는 오키나와의 문화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됐습니다.
인터뷰> 타케다 야스타카 / 일본국제교류기금 예술교류부장
"정치적으로 안 좋은 관계가 계속돼 있지만 일본의 문화, 특히 지방문화를 통해 이런 자리에서 한국 분들께 여러 가지 소개할 수 있으면.."
고궁박물관의 류쿠 왕국 보물전에 이어 선보인 오키나와의 춤과 노래는 한·일 두나라가 문화를 통해 서로 이해의 폭을 넓혀가는 계기가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아세치 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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