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서점 가에 색칠 책인 컬러링북 열풍이 거셉니다.
컬러링북이 힐링에 좋다고 해서 어른들이 많이 찾기 때문인데요.
유수영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서울의 한 대형서점.
성인용 베스트북 코너에 자리 잡은 컬러링북들이 눈길을 끕니다.
지난 해 8월 처음 출간된 이 책은 최근 5주 연속 베스트 셀러 1위에 올랐습니다.
컬러링북은 이 서점에서 지난해 9월 이후 꾸준히 판매량이 느는 등 지속적인 인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려진 밑그림에 자유롭게 색을 칠해 그림을 완성하도록 하는 '컬러링 북'은 특히 40~50대 여성들에게 인기입니다.
인터뷰> 이미숙(50) / 서울 노원구 한글비석로
"컬러링북을 하는 동안에 잊고살았던 어린 시절의 아련한 추억을 생각나게 하고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그 속에서 안정을 찾고 또 하나를 완성했을 때 내가 무엇을 해냈구나 하는 자그마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컬러링북 열풍은 트위터, 페이스 북 등 SNS에 폭 빠진 20대 층에도 거셉니다.
인터뷰> 홍성민 (23) / 서울 동작구 등용로
"제가 자격증 관리를 하느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요. 그리고 친구들도 학점관리 한다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데 컬러링북을 같이 하면서 스트레스도 많이 풀리고 정서적으로 좋은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전문가들은 컬러링북의 가장 큰 매력은 색칠을 하면서 얻게되는 정신적 안정과 성취감이라고 말합니다.
전화인터뷰> 김선애 / 미술 심리치료사
"사람들이 아무래도 스트레스를 운동을 한다던지 먹는 거로 해소하는 것보다는 혼자서 몰입해서 할 수 있는 과정이기 때문에 그런 과정을 통해서 치유할 수 있는 그런 게 될 수 있겠죠."
컬러링북을 찾는 어른들이 갈수록 늘면서 지난 5개월간 출판된 컬러링북은 100여 종에 이릅니다.
흩날리는 눈송이나 소용돌이 패턴, 화려한 기하학적 디자인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서점가에 부는 컬러링북 열풍으로 출판사들의 출판경쟁과 홍보전도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일부 출판사들은 컬러링 활동으로 우울증, 강박증 등 정신병까지도 치료가 가능한 것처럼 선전합니다.
인터뷰> 손석한 / 연세 신경정신과전문의원장
"컬러링 북은 일시적인 스트레소 해소나 정서적 안정에 분명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울울증이나 강박장애 등 정신질환에 치료효과가 있다고 말하는 것은 지나친 상업적인 과장 홍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서점가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컬러링북.
스트레스 완화와 정신적인 안정감 유지를 위해서라면 몰라도 정신병 치료까지 바라선 분명 안 될 것 같습니다.
국민리포트 유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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