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에 한 폐광마을이 에너지 자립마을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마을 곳곳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해 에너지 자치 시대를 열고 온실 가스를 줄이는 효과도 얻고 있는데요.
손재완 국민기자가 문경 에너지 자립마을을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마을 집집마다 커다란 태양광, 태양열 발전 설비가 설치 됐습니다.
가정마다 태양광을 이용해 한달에 약 240~350kw의 전기를 생산합니다.
태양열로 350L 가량의 물을 데워 연료비 없이도 각 가정에서 온수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매월 전기료가 60에서 80%까지 줄어들었습니다.
인터뷰> 최순옥 59세 / 경북 문경시
"항상 따뜻한 물이 나오니깐 손 발 시릴 염려가 없어서 설거지 하는데 불편함이 없어서 너무 좋습니다."
인터뷰> 이영숙 67세/ 경북 문경시
"밤이든 낮이든 물 온도를 보고 온도가 높을 때는 언제라도 참 따뜻한 물에 씻을 수 있어서 그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 마을의 신재생에너지 시설은 태양광 발전 연간 84.9㎾, 태양열 설비 면적 222㎡ 규모로 연간 최대 5천만 원의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됩니다.
일조량이 풍부해 전기 생산량이 늘어나는 여름철에는 마을 전체가 자체 전기로도 충분한 에너지 자립을 이룰 수 있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동일 / 경북 문경시 마성면 정리2리 이장
"이 사업이 완료가 되고 나서 마을 주민들이 좋아 하는 것은 물론이고 타 마을에서도 부러움의 대상인 마을이 됐습니다."
폐광지역인 이 마을은 정부의 미래코 제로에너지 조성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지난 달 태양광 발전시설이 설치됐습니다.
광해관리공단의 마을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는 태백시에 이어 이곳 정리 2리가 두 번째입니다.
인터뷰> 박용원 / 경북 문경시 경제진흥과 계장
"정리2리 미래코 에너지제로 마을은 한국광해관리공단과 한국에너지 관리 공단에서 각각 50%의 사업비를 부담하여 마을 36가구에 대해서 태양광과 태양열 시설을 무료로 설치해준 사업입니다."
문경시는 한국광해관리공단과 주민 협의를 통해 제2, 제3의 에너지 자립 마을을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국민리포트 손재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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