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준비위원회 위원장단 집중토론회의가 어제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박 대통령은 통일 이후 북한의 SOC 개발과 자원개발 계획 수립을 언급했는데요,
모두발언 주요 내용,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제 곧 설 연휴가 시작이 되는데, 올해도 이산가족들이 북녘에 있는 가족들을 만나지 못하는 가슴 아픈 명절을 보내게 됐습니다.
정부는 이런 아픔을 덜어드리고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그동안 북한에게 대화의 장으로 나오도록 여러 차례 촉구를 했고 조건 없는 대화를 허심탄회하게 해보자,
이렇게 여러 번 얘기를 했지만 여전히 북한은 대화의 전제조건만 나열을 하면서 호응해 오지 않고 있다.
고립에서 벗어나서 성장을 길을 걷고 있는 몽골의 오치르바트 전 대통령은 북한에게 “안보는 핵이 아닌 두둑한 지갑에서 나온다.
북한이 주민들을 배불리 먹이고 싶다면 개혁개방의 길로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는데 북한은 경험에서 나온 이 고언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몽골과 베트남, 미얀마 등은 개혁개방을 선택한 이후에 발전과 성장의 길을 걷고 있고, 얼마 전 쿠바는 미국과 국교를 재개했습니다.
북한은 이런 변화의 물결을 외면하지 말고 직시해서 하루속히 개혁과 대화의 길로 나서야 할 것입니다.
먼저 민간교류 활성화를 위한 여건 마련에 힘써주셔야 합니다.
분단의 세월이 길어지면서 남북 주민들 간에 생활 방식이나 인식의 차이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격차는 정부차원의 노력만으로는 그것을 좁히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또 통일이 우리 민족은 물론 주변국가 3개에도 대박이 될 수 있도록 로드맵을 세우고 이에 대한 공감대를 적극적으로 확산시켜 나가야 합니다.
최근 많은 국가들과 글로벌 기업들은 저개발 국가의 인프라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세계의 공공 및 민간자본이 한반도에 투자하고 그것이 세계경제 도약의 종잣돈이 될 수 있는 상생의 방안을 강구해야 합니다.
통일 이후 북한의 SOC 개발과 자원개발 계획들을 세심하게 세워나간다면 때가 될 때 국내외 투자를 받아들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통일한국의 청사진도 그려지게 될 겅것이고 통일비용에 대한 우려도 해소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진정한 통일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통일 이후를 내다보는 통일마인드 확산에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펼쳐가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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