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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궁 이야기…'덕수궁을 기억하다' [국민리포트]
등록일 : 2015.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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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궁을 새롭게 해석한 '5대 궁 이야기' 두 번째 전시가 최근 열렸는데요.

지난해 창덕궁을 시작으로 올해는 덕수궁을 재조명했다고 합니다.

지혜영 국민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사내용]

서울시 중구 정동에 위치한 덕수궁.

5대 궁 중 규모는 가장 작지만 우리 궁의 전통 양식과 근대 유럽의 건축이 공존하는 궁으로 우리 근대 역사의 주 무대였습니다.

11명의 전통회화작가들이 현대적 감각으로 담아낸 덕수궁의 모습이 그대로 화폭에 담겼습니다.

고종이 염원했던 대한제국이라는 극락정토, 덕수궁을 만다라에 담은 작품입니다.

덕수궁 주변에 있는 근현대 건물들과 덕수궁 안의 여러 요소들을 다채롭게 표현했습니다.

섬세하면서도 다양한 표현 기법들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인터뷰> 김유진 / 조선대 상담심리학과 3학년

"덕수궁이 (단순히) 옛날의 궁이라고만 생각했는데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새롭게 덕수궁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전시였던 것 같아요."

'커피'를 부르던 옛 말 '가비'.

서양 문물이 들어오고 일제 지배의 암울함이 함께한 시기 커피 애호가로 알려진 고종의 마음이 달콤하면서도 씁쓸한 커피의 맛과도 닮아있음을 비유적으로 표현했습니다.

1910년에 완성된 대한제국의 대표적인 서양식 건물, 석조전입니다.

인터뷰> 이지민 / 한국전통문화대 전통미술공예학과 전통회화반

"다섯 군데 샹들리에, 거울, 중앙 계단 등 제가 인상 깊었던 곳을 정해 고분기법이라고 안료천을 쌓아 두껍게 올리고 그 위에 금박을 올려서 화려함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황색 곤룡포를 입고 정면을 향해 앉은 고종황제의 어진과 일제에 의해 불행한 삶을 살았던 덕혜옹주의 초상화는 단순한 모사를 넘어 역사적 가치를 새롭게 해석한 시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은정 / 한국전통문화대 전통미술공예학과 전통회화반

"애잔한 부분이 고종황제 이야기나 덕혜옹주 이야기나 다시 한번 생각을 해야 하는 부분이구나, 그 다음 전시도 그렇고 우리가 궁에 대해서 발전적인 생각을 해야 되겠구나.."

우리의 문화재인 궁을 전시를 통해 다시 돌아보는 5대 궁 이야기는 올해 두 번째로 '덕수궁을 기억하다'에 이어 앞으로 창경궁과 경복궁 종묘의 역사를 전통채색화로 풀어나갈 계획입니다.

국민리포트 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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