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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앞두고 서울시가 서울거주 외국인주민 150여 명을 초청해 설날 한마당 행사를 열었습니다.

정원석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서울 종로구 서린동 서울글로벌센터입니다.

평소엔 한적하던 로비가 외국인들로 북적입니다.

외국인 주민과 함께하는 설날 한마당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입니다.

설 차례상을 차려놓고 예법에 대한 설명이 한창입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외국인들의 표정이 진지합니다.

배운대로 열심히 세배를 해보지만 어딘지 어설프기만 합니다.

덕담과 함께 세뱃돈을 받은 외국어린이들은 즐거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김예진 (마리셀)  필리핀 출신/ 경기도 남양주군 오남리

"국분들 엄청 많고 설날 인사 어떻게 하는지도, 세배 어떻게 하는지도 배우고 오늘 많이 즐거웠어요."

다양한 국가 출신 외국인들이 우리의 설날 문화를 직접 보고, 듣고, 맛보고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서울시가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150여 명의 외국인 주민들이 참가했습니다.

인터뷰> 정현준 과장 / 서울시 외국인 담당관

"한국의 고유한 문화행사에 대해서 많이 아시고 한국에 대해서 정을 가지게 돼 한국을 더 친근하게 생각해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차례상 시연을 통해 설날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전통한마당에 이어 우리 판소리와 풍물놀이를 즐기는 국악한마당이 펼쳐집니다.

흥겨운 풍물놀이에 행사장 분위기가 한층 고조됩니다.

이어 열린 놀이한마당에서 행사 참가자들은 윷놀이와 제기차기 등 우리나라의 민속놀이를 직접 체험해 보며 설날 분위기에 푹 빠집니다. 

풍성한 즐길거리에 어른도 어린이도 신이나 시간가는 줄을 모릅니다.

인터뷰> 스네야나  (우크라이나) /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저도 아들도 이번 행사가 좋았고 재밌었어요."

인터뷰> 에드가 (우간다)/  고대 경영학과

"우리나라(우간다)에도 이런 설날 체험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오늘 기쁘고 재밌어요."

이 밖에도 한과와 식혜 등 명절에 먹는 우리전통음식들을 준비해 맛보는 체험까지 더해 행사 참가 외국인들의 호응은 뜨거웠습니다. 

현장멘트>

이번행사는 외국인 주민들이 우리고유의 설날풍습을 체험하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정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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