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멸종위기의 희귀한 난초들을 그린 세밀화 작품들이 한자리에 전시돼 있습니다.
포천 국립수목원 전시회 현장을 진은선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세밀화로 그려진 우리나라 희귀난초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경기도 포천 산림청 국립수목원입니다.
'세밀화로 만나는 아끼고 지켜야 할 우리나라 희귀난초'란 이름으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에는 희귀난초 세밀화 28점과 서양난 세밀화 12점 등 모두 40점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창호 / 산림생물조사과장
"희귀 식물 중에 난초과 식물들은 굉장히 관상적으로 아름답기 때문에 사람들이 남획을 많이 하거든요 그런 자원들을 국민들이 보호하고 보존할 수 있는 인식을 제공할 수 있는 어떤 기회를 만들고자 작품 전시회를 준비했습니다."
열매가 으름과 모양이 비슷해 이름이 붙여진‘으름난초입니다.
제주도와 전라도 지역에서 자생하는 이 희귀난초는 관상용과 약용식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꽃모양이 해오라기를 닮은 해오라비난초입니다.
원산지가 우리나라와 일본인 멸종위기의 이 난초는 주로 양지쪽 습지에서 자랍니다.
광릉에서 지난 1931년 처음 발견된 이 난초는 '큰 복주머니난'이라고도 불립니다.
멸종위기 야생식물 1급인 이 난초는 전국에 800여 개체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원산지가 동남아시아와 호주인 이 서양난은 한 꽃자루에 최고 8개의 꽃이 달리고 활짝 핀 꽃은 한 달 동안 감상할 수 있습니다.
꽃 모양이 아름다워 '비너스 구두'라고 불리는 파피오페딜룸입니다.
우리나라 연꽃을 연상케 합니다.
"난의 여왕"이라고 불릴 정도로 다양한 색깔의 꽃들이 특징인 이 난은 카들레야입니다.
꽃 모양이 나팔꽃을 닮았습니다.
인터뷰>송윤진(22) /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솔직히 이런 세밀화 보는 건 처음이었는데 굉장히 사진으로 찍은 듯이 그려 놔서 굉장히 신기하기도 하고 (좋았습니다.)"
인터뷰> 신소희(25) /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친구들이랑 같이 왔는데 생각보다 되게 다양한 그림들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국립수목원과 한국식물세밀화협회가 공동으로 마련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야생난초는 42속 120여 종으로 많은 종들이 남획으로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입니다.
희귀난초의 소중함과 식물 세밀화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이전 전시는 오는 27일까지 계속됩니다.
국민리포트 진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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