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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스트레스'…심하면 '신체형 장애'까지
등록일 : 2015.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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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이 모이는 설 명절이 지나고 나면 스트레스, 과로 등으로 병원을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명절 이후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면 신체형 장애까지 나타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 김성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설 명절, 입학, 졸업 등 가정대소사가 많은 2월.

2월 이후 주부스트레스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소화불량, 두통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신체형 장애환자 수가 많았습니다. 

지난해 신체형 장애로 병원을 찾은 진료인원 13만 7천명 가운데 9만여 명이 여성으로 남성환자의 2배에 가까웠습니다.

또 신체형 장애 진료인원의 대부분이 40대 이상으로 전체 진료인원의 80%를 차지했습니다.

보통 심신증으로 알려져 있는 신체형 장애는 정신적 갈등이 신체적인 증상으로 나타나는 질환을 말합니다.

환자는 여러 증상으로 통증을 호소하지만 검사결과에는 이상이 발견되지 않습니다.

때문에 반복되는 검사나 약물남용 등의 고통을 받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신체형 장애 증상이 심해지면 근골격계, 자율신경계에도 영향을 끼치는데 소화불량, 두통 등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신체형 장애 진료인원 3명 가운데 1명 이상(35.9%)은 소화불량,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이는 신체형 자율신경기능장애 환자로 나타났습니다.

신체형 자율신경기능장애는 심하면 심혈관, 위장, 호흡, 비뇨생식계통 등에서 신체적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정지현 / 세종 'C' 내과 원장

"가족과의 상처주는 말이나 남들과의 비교는 자제하는 것이 좋겠고 연휴기간에 과도한 과음, 과식이나 과도한 수면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2주이상 증상이 지속되면 적응형 장애, 신체형 장애나 우울증 등으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경우에는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명절과 졸업, 입학 등을 앞둔 주부와 학생들은 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 만큼 편한 마음으로 일상생활을 하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KTV 김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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