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집마다 쓰지 않고 보관중인 휴대전화가 한 두대씩 있으실 텐데요.
최근 우체국에서 중고 휴대전화 매입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박선미 국민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사용하지 않는 휴대폰을 팔기 위해 한 주민이 우체국 창구에서 직원과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책상 서랍 등에 잠자고 있는 중고 휴대폰을 팔기 위해 우체국 창구를 찾는 사람은 이곳에서만 하루 평균 10여 명이 이릅니다.
인터뷰> 황준혁 / 서울 동작구 흑석로 / 중고휴대폰 판매자
"이번에 휴대폰을 교체하게 돼서 남는 휴대폰을 우체국에 가면 현금으로 바꿔준다고 해서 오게 됐어요."
중고 휴대폰 매입은 지난 7일부터 전국 221개 우체국에서 시작했습니다.
우체국 중고 폰 매입 서비스는 시행 1주일 만에 1만7천여 대가 매매될 정도로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단말기 교체 수요가 늘면서 구형폰이 많아진데다 매입가격도 일반 업체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 소비자들이 신뢰도 높은 우체국을 많이 찾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매입 가격은 폴더폰의 경우 성능과 기종에 관계없이 1천500원이고 스마트폰은 카메라, 강화유리파손, 와이파이, 화면잔상 등 4가지 요건과 기종을 고려해 결정됩니다.
사들인 스마트폰은 해외로 수출되거나 알뜰폰 업체에 재판매됩니다.
인터뷰> 김대중 / 서울 관악구우체국 우편팀장
"우체국에서 매입대행서비스를 하다보니까 국가기관이고, 국민들이 안심하고 매입할 수 있고요. 6월 30일까지 6개월 동안은 221개 총괄국에서 시범 운영을 하고 시범운영 기간 동안 문제점과 매입 실적을 분석해 2015년 7월부터는 전국 우체국에서 중고 휴대폰 매입대행 서비스를 할 예정입니다."
우체국에 파는 것이 개인 정보 유출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휴대폰에 저장된 개인 정보는 모두 삭제되고 판매자가 이 과정을 확인하도록 이메일로 인증서를 발송합니다.
우체국 직원이 현장에서 분실 도난여부를 확인해 불법유통도 차단합니다.
현장멘트>
우체국의 중고휴대폰매입서비스는 가계 통신비 경감과 폐자원을 활용하는 좋은 계기가 됩니다.
국민리포트 박선미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