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년 대 경남의 대표적인 상권이었던 마산 창동지역이 쇠락의 길을 걷다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활력을 되찾고 있습니다.
문화예술의 거리로 옛 명성을 되찾아가고 있는 창동을 이광우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빈 점포가 즐비하고 사람이 떠나면서 쇠락의 길을 걷던 마산 옛 도심이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마산예술흔적골목은 80년대 이전의 옛 모습을 복원하고 마산 르네상스 시절의 예술인들의 추억을 담는 거리로 단장됐습니다.
널리 알려진 시 '꽃' 의 작가 김춘추 시인과 마산이 낳은 세계적인 조각가 문신 선생의 작품이 추억을 되살립니다.
에꼴드 창동 골목은 창작예술인들의 창작 공간이자 관광 명소로 탈바꿈했습니다.
빈 점포가 유난히 많아 폐허처럼 변해가던 부림시장 상가에는 창작공예촌이 들어섰습니다.
인터뷰>정혜경 작가/유리공예 'M'글라스 대표
"우선 창동예술촌이 생기면서 작업공간을(가질수 있는) 혜택을 받아서 작품활동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고요.."
인터뷰>나상호 대표/창동예술촌
"(좋은)프로그램이라던지 일치된 관심이 있어주기만 한다면 전국에서 제일먼저 시작된 곳이지만 전국에서 제일가는 명품예술촌이 만들어 질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오동동 소릿길은 입구에 들어서면 음악이 흐르고, 이어진 골먹길을 거닐다 보면 벽면 조형물과 3.15의거의 발원지를 알리는 청동부조도 만날 수 있습니다.
상인이 떠난 빈 점포와 썰렁했던 골목이 삶의 흔적과 예술의 옷을 입고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은경/부산시 초읍동
"서울의 인사동보다 훨씬 더 아름답게 잘 꾸며져 있고 자연스러워서 너무 좋습니다. 친구들에게 이야기해서 자주 놀러 와야 될 것 같습니다"
마산합포구 창동과 부림동, 오동동 일대는 경남 최대의 번화가였으나 90년대 들어 점포가 하나 둘 문을 닫으면서 도심의 흉물로 남았습니다.
침체의 늪에 빠져 있던 이 지역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9년 도시재생사업이 시작되면서 부터입니다.
점포와 창작골목이 들어서고 특색있는 거리로 바뀌자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부쩍 늘고 도시재생을 벤치마킹하려는 방문자들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행인의 발걸음이 줄어들고 빈점포가 늘어나던 이곳 창동이 80년대 이전의 옛 번화가의 영화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민리포트 이광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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