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날에는 경복궁을 비롯한 서울시내 궁궐들과 종묘,왕릉을 무료로 개방했는데요.
손준수 국민기자가 설날 서울시내 고궁을 둘러봤습니다.
[기사내용]
우리민족의 최대명절인 설날 오후 경복궁입니다.
경복궁 이곳저곳에 차례를 지내고 궁궐을 찾은 시민들의 모습이 눈에 띕니다.
평소 입장료를 받거나 예약제로 관람했던 궁궐이 설날을 맞아 무료로 개방된 겁니다.
경복궁 안 집경당입니다.
1년에 한번 열리는 궁궐 온돌방 체험에 참가하기 위해 관람객들이 북적입니다.
전각 아궁이에 오랜만에 불길이 보입니다.
활활 타오르는 불에 백탄을 하나씩 넣어 불의 온도를 조절합니다.
궁궐 온돌방 체험 참가자들은 따뜻하게 데워진 온돌방에 앉아 몸도 녹이고 추억의 사진을 찍느라 바쁩니다.
인터뷰> 이수연(28)/ 서울 동작구 상도로
"동생이랑 설을 맞아 온돌 체험하러 왔는데 평소에 들어오기 힘들었던 집경당에 와서 좋았고 온돌체험까지 뜻 깊은 시간이 됐습니다."
온돌방 한켠에서는 아버지께 세배를 올리는 어린이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인터뷰> 김흥년 과장 / 문화재청 경복궁관리소 -C 이름
"경복궁에서는 이번 설을 맞이하여 집경당과 함화당에서 온돌방 체험을 하는 행사와 그리고 웃어른께 세배를 드리고 덕담을 나누는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무료로 개방된 덕수궁에서는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 행사가 열려 시민들에게 설날의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제기를 처음 차보는 여성부터 제자리에서 스무 개 이상 차는 아버지까지 가족단위 관람객들은 민속놀이에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멍석 위에 윷을 던지는 어린이들, 투호놀이에 푹 빠진 사람들 모두 얼굴에는 웃음꽃이 가득합니다.
인터뷰> 양희복(44)/부산 수영구 광안해변로
"이렇게 오니깐 참 좋은 거 같아요. 우리 아기가 부산에만 있다 와서 이렇게 덕수궁도 보는 것도 처음이고 이렇게 투호나 윷놀이나 이런 놀이도 처음 봤는데 재밌어 하고 참 즐거운 거 같아요."
문화재청은 이번 설날 궁궐뿐만 아니라 종묘와 조선왕릉도 무료로 개방했습니다.
국민리포트 손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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