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급 학교의 졸업식이 한창인데요,
개성이 넘치는 졸업식이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졸업의 의미를 더하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이색 졸업식 현장을 지혜영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500여 명의 졸업생들이 절을 올립니다.
9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이 학교에서 13년째 이어오고 있는 전통 성년례 졸업식입니다.
졸업을 하는 학생들에게 책임 의식을 심어주기 위한 성년례는 쪽을 지어 올리고 비녀를 꽂아 성인이 됐음을 확인합니다.
성년례 현장음>
"성인이 되었음을 엄숙히 선언합니다. 여러분은 앞으로도 고상한 인품과…."
전통 의식으로 특별한 졸업식을 하는 학생들의 마음가짐도 남다릅니다.
인터뷰> 김도은 / 동명여고 졸업생
"다른 학교와 달리 저희 학교만의 특별한 졸업식인 것 같아 더 뜻 깊고 한복을 입고 전통의례로 하는 것이 자랑스럽고 스스로도 보기 좋은 것 같습니다."
이 같은 졸업식은 학부모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화자 / 학부모
"우리 전통을 살려서 이렇게 졸업식을 하는 게 아름답고 예쁜 것 같아요. 앞으로 대학 생활 잘 하고 성실하게 자기 미래를 잘 개척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경기도 안산시의 한 고등학교 졸업식은 가마를 탄 담임 선생님들의 입장으로 시작합니다.
그동안 가르쳐주신 선생님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한 학생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입니다.
현장음>
학사복에 학사모를 쓴 477명 졸업생 한명 한명이 화면으로 소개되고 단상에 올라 졸업장을 받습니다.
선생님들이 직접 만든 추억 영상을 보며 학생들은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인터뷰> 박찬영 / 안산 선부고 졸업생
"다시 기억에 새겨보고 고등학교 생활을 다시 상기시켜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돼서 좋은 졸업식이 된 것 같고 나중에 후배들이 졸업할 때 찾아볼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인수 교장 / 안산 선부고
"(어떻게 하면)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소중한 졸업식을 할까…, 새로운 마음으로 사회에 나가서 하고자 하는 꿈을 이루는 원동력이 되게끔 하는 졸업식을 해야 되겠다해서 그렇게 선생님들과 뜻을 모아서 식을 하게 됐는데…."
딱딱하기만 했던 형식에서 벗어나 새출발의 의미를 되살리고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이색 졸업식은 청소년들의 개성만큼이나 점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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