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이번에 방문하는 중동지역 4개 나라는 모두 우리나라 경제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먼저 첫 방문지인 쿠웨이트 방문 의미를 김경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사내용]
1970년대 우리 건설업계의 중동진출 붐은 한국 경제성장의 동력이 됐습니다.
우리 기업들이 중동에 진출한 지 40주년이 되는 올해, 박근혜 대통령은 첫 순방 일정으로 중동을 선택했습니다.
'세일즈 정상외교'를 통해 에너지, 건설·플랜트, 정보통신기술, 보건·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우리 경제활성화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녹취>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
"2000년대 후반 이래 일고 있는 '제2의 중동 붐'을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이행의 촉진 등 우리나라 경제의 신성장 동력으로 활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중동 순방의 첫 방문국은 쿠웨이트.
중동 지역에서 면적은 작지만 걸프만 연안에 위치한 전략적 요충지로 꼽히며 국내 정세도 비교적 안정적인 국가입니다.
우리와는 1979년 6월 수교를 맺었고, 원유와 LPG 등 주요 에너지 공급국이자 건설시장으로서 협력을 이어왔습니다.
쿠웨이트는 걸프전 당시 우리나라가 5억 달러의 현금과 군의료진 200명, 수송 장비와 장병 150명을 지원한 것을 인연으로,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입장을 지지하는 등 한국을 중시하는 자세를 견지해오고 있습니다.
2003년 이라크 전쟁 종전과 고유가에 따른 제2의 중동 건설 붐에 힘입어, 쿠웨이트에서도 한국 기업들의 건설 공사 수주가 급등했고, 작년에도 총 4건의 수주를 통해 수주 금액은 78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윤원석 코트라 정보통상자원본부장
"쿠웨이트 같은 경우는 2035년까지 경제개발계획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산업다각화 정책을 하고 있어서 우리 중소기업 뿐만아니라 프로젝트 수주에도 큰 기회가 제공되고 있고요. 특히 태양광 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에 태양광이라던지 스마트그리드, 에너지 저장장치 등 기술위주의 에너지 산업 진출도 유망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순방기간에 쿠웨이트 사바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에너지, 건설·인프라 등 전통적인 협력 분야뿐만 아니라 교통·철도, 보건·의료, IT 등 비전통적인 분야에 대해서도 실질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한반도 정세와 중동 평화와 안정 촉진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깊은 의견 교환을 통해 양국간 협력 관계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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