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는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순방 관련 기획시리즈 시간입니다.
오늘은 두 번째 방문국인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기대효과를 박수유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사내용]
박근혜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중동 국가들과의 협력을 에너지나 건설 인프라 등 전통적인 분야에서 한 발 나아가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특히 세계 1위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는 우리나라의 창조경제모델을 수출하기로 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해 지식기반 경제를 구축하고 다양한 분야로 경제를 다각화하려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창조경제혁신센터의 모델을 자국에 이식하고 싶다고 요청해 온 데 따른 겁니다.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
사우디에서 우리의 창조경제혁신센터 모델을 이식하고 싶다는 요청이 있어서 창조경제 MOU를 체결하게 됐습니다.
박 대통령은 중동 순방기간 중 3일과 4일 사우디아라비아를 두 번째로 방문해 지난 1월 새로 취임한 살만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양국은 지난 1962년 수교를 맺은 이래 경제성장 과정에서 협력관계를 유지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경제협력이 에너지 수입과 현지 인프라 건설에 집중됐던 과거와 달리 외교 안보 분야는 물론 원전, 의료에 창조경제까지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는 양국 간 실질적 협력 관계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이권형 / 대외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사우디 정부 역시 지식기반 경제를 구축하기 위해 과학기술과 IT 부문 등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양국 모두 새로운 성장동력을 구축하고 생산성을 늘리면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겁니다.
세계 최대의 석유부존국이자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작년 한 해 우리나라가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수입한 원유는 3억 배럴로 전체 원유 수입분의 32.5%를 차지했습니다.
건설부문에서도 사우디는 우리나라 건설사들이 1973년 최초 진출한 이래 작년까지 전 세계 건설수주실적의 21%인 1277억불의 누적수주액을 기록해 최대 건설시장으로 꼽힙니다.
이처럼 가장 많은 원유를 수입하는 데다 교역량도 최대규모라 순방국들 중에서도 제일 중요한 협력국입니다.
특히 승용차, 건설중장비 등에 강한 우리나라와 원유와 석유제품에 주력하는 사우디는 상호보완적 산업구조를 가져 교역 파트너로서 높은 위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권형 / 대외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우리나라는 지난 70년대부터 중동 국가들과 경제협력을 추진해 왔는데 주로 에너지 수입과 현지 인프라 건설 부문에 집중돼 왔습니다. 이제는 협력분야를 다각화해 보건, 의료, 물류, 금융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통해 국내 중소 중견기업이중동으로 진출하고 그에 따라 해외 일자리가 창출된다면 그만큼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추진하는 데 도움을 줄 겁니다.
중동의 자본과 시장, 한국의 기술과 제품 경쟁력이 결합한다면 양국이 서로의 시장 뿐 아니라 제 3국까지 공동진출할 수 있는 경제협력 방안이 이번 기회를 통해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KTV 박수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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