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성 독립운동가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일제 침략에 항거한 여성 독립운동가는 무수히 많지만 정부로부터 서훈을 받은 여성독립유공자는 단 2%에 불과합니다.
오늘 국회에서는 그들의 고귀한 뜻을 되새기고 삶을 재조명하는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
최영은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인터뷰> 이예림 / 춘천여고 2학년
"여성독립운동가 중에 아는 사람이 있어요?"
"유관순이랑...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로 널리 알려진 나혜석 선생.
하지만 화가로서의 삶 이면에는 일제강점기 당시 항일단체를 지원하기 위해 자신의 그림을 팔아 자금을 모으고, 항일 운동을 했던 이유로 5달이나 옥고를 치렀던 독립운동가로서의 삶이 있었습니다.
독립운동가의 집안에서 태어나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일생을 바친 김마리아 선생.
1960년대까지 교과서에 그의 업적이 실렸지만 이제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처럼 여성 독립운동가들은 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점차 잊혀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현재까지 등록된 독립운동가 1만3천여명 가운데 여성 독립운동가는 약 240명, 전체의 2% 수준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들의 보훈과 업적을 기리기 위한 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렸습니다.
광복 70주년을 맞는 올해, 여성 독립운동가의 발자취를 되짚어 보는 시간은 더욱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인터뷰 > 심옥주 /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소 소장
"여성 독립운동가의 삶을 되돌아보고 이를 통해 나아가 우리나라 통일의 밑거름이 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전문가는 물론 청소년들 등 각계각층의 국민들이 토론회에 참석해 이들 독립운동가들을 기리기 위한 방법을 논의하고, 더 많은 독립운동가를 발굴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습니다.
국가보훈처는 토론회에 이어 광복 70주년을 맞아 학술 세미나 등 다양한 보훈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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