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년 3월 1일 대한민국 독립을 외치며 전국 곳곳에서는 만세운동이 전개됐습니다.
각계각층이 전국적으로 폭넓게 동참한만큼 3.1운동의 발자취가 담긴 지명도 곳곳에 남아 있는데요.
신국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경기도 안성시 원곡면과 양성면을 잇는 성은리 고개.
1919년 기미년 음력 3월 1일 일제 식민통치에 항거해 만세 시위가 시작된 곳입니다.
농민 2천여 명은 뜨거운 피를 흘리며 조국의 독립을 외쳤습니다.
지금은 3.1운동을 기념해 만세고개로 불리고 있습니다.
충남 천안시 병천면 아우내 장터.
열여덟살 소녀였던 유관순 열사가 만세 운동을 주도했던 장소입니다.
갈전천과 백전천의 두 물길이 만나 어우러지는 병천은 아우내라고 불렸습니다.
인터뷰>유순덕 천안시 문화관광과 문화관광해설사
"아우내 장터는 4월 1일날 유관순 열사를 중심으로 만세사건이 일어난 곳입니다. 3천명을 모으는데는 봉화의 큰 역할이 있었습니다. 매봉산 위에 봉화대가 있는데 그 봉화에 불을 피워서 호서지방의 가장 큰 만세사건이 일어난 곳입니다."
이외에도 전국에는 3.1운동과 관련된 지명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3ㆍ1만세 운동의 중심지였던 서울 보신각을 비롯해 학생단 주최로 만세 시위가 펼쳐진 남대문 역전도 꼽힙니다.
정부는 이처럼 우리의 문화와 역사가 녹아있는 지명을 앞으로도 발굴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입니다.
전화인터뷰> 권상대 국토지리정보원 국토조사과 과장
"주요 기념일이나 우리 국민들에게 뜻깊은 날 3.1절 뿐만아니라 현충일이나 광복절 같이 의미있는 날에 우리 국민들이 보다 지명을 쉽게 이해하고 가까이 다가갈수 있도록 기념일과 연계된 지명들을 발굴해서 소개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발굴된 지명을 온라인과 천안 독립기념관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알릴 방침입니다.
KTV 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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