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다기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새로운 시장인 중국 진출을 모색하기 위한 '한국 생활다기 명품전'이 서울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홍희정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한국 생활 다기 명품전'이 열리고 있는 서울 운니동 '한국문화정품관'입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중국 진출을 먼저 경험한 작가들과 새롭게 진출을 준비하는 작가들이 함께 참가했습니다.
국내 최고 수준의 도예가로 손꼽히는 신현철, 박종훈 작가를 비롯해 41명의 도예가들의 작품 천 여 점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불교 사상을 연꽃으로 형상화한 작품입니다.
연꽃 하나하나에 수도하는 마음을 담아내 섬세함과 끈기가 느껴집니다.
'해오라기가 푸른 산허리를 베며 날으네'라는 고려시대 한 시구절의 일부를 스토리로 엮어 다기에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 작품입니다.
이 밖에도 700만 원 상당의 다기세트와 고 김대희 작가의 1억 원을 호가하는 다완 작품 등 수준 높은 작품들도 함께 전시돼 눈길을 끕니다.
인터뷰> 김윤희(45) / 제주특별자치도
"색감이라든가 아니면 여기 사용하는 유약이나 물레를 사용한 손의 기법 이런 것들이 아기자기하고 예쁜 것 같아요"
중국인들의 한류바람을 겨냥해 차의 종주국인 중국 시장을 두드리려는 다양한 시도들도 엿보입니다.
우리 전통 다기의 형태에 중국인의 취향에 맞춰 금색이나 은색을 입혀 화려함을 더한 작품들이 있는가 하면 터키 청색으로 세련됨을 강조한 작품들도 선보였습니다.
인터뷰> 이명균/도예가
"차도구를 30여 년 정도 작업을 했는데 최근에 공예시장이 상당히 어렵고 불황으로 연결이 되고 있는데 좋은 기능을 가진 전문적인 분야가 세계적으로 알려지는 계기가 됐으면 하고.."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풀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인터뷰> 서해진/이싱한중도자문화교류센터 대표
"실용성 측면에서는 차를 마시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얼마나 채워줄 수 있을까, 예술성에서는 한국적인 스토리를 얼마나 풀어낼 수 있을까.."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 다기 산업 발전을 위한 이야기 마당과 작가와의 만남 시간 등 다양한 교류의 장도 마련됐습니다.
이번 '한국생활다기 명품전'은 다음 달 1일까지 계속됩니다.
국민리포트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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