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전체메뉴 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2024 정부 업무보고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바로가기

공통뷰

간접흡연 피해 줄이고 거리 깨끗해져 [국민리포트]
등록일 : 2015.02.27
미니플레이

거리를 다니다 담배 냄새에 눈살 찌푸리신 경험 있으실텐데요.

서울 광진구가 시범 운영하고 있는 거리 '흡연부스'가 흡연자와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박하영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서울 시내에서도 유동인구가 많기로 유명한 건대입구역입니다.

2번 출구의 옆쪽에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통유리 부스가 눈길을 끕니다.

자세히 보니 안에서 몇몇 사람들이 담배를 피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정현(21) / 경기도 고양시

"여기 평소에 지나다닐 때 매일 여기에 담배꽁초 떨어져 있고 담배 냄새나고 그래서 별로였는데 이게 생긴 다음부터 되게 깨끗해진 것 같아서 좋은 것 같아요."

가로 4미터,세로 2.6 미터 높이 3미터의 콘테이너 모습의 이 흡연부스는 작년11월 말 광진구가 서울 지역 자치구로는 처음으로 설치한 겁니다.

10명 정도가 동시에 담배를 피울 수 있는 흡연 부스 안에는 재떨이와 에어컨이 설치돼 있고 담배연기는 천장 환풍기를 거쳐 정화된 뒤 외부로 배출되게 돼 있습니다.   

광진구가 시범운영하고 있는 흡연부스는 작년 11월 초 이곳 보다 먼저 동서울터미널 호남선에 설치한 흡연부스가 하나 더 있습니다.  

흡연부스의 설치비용 천만 원은 풀디자인이라는 광고회사가 댔습니다.

흡연부스가 설치된 두 곳은 간접흡연 피해로 민원이 자주 발생한 곳이었습니다.

광진구에 따르면 작년 12월 한 달 동안 두 곳의 흡연부스를 이용한 사람들은 하루 평균 5천여 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한 흡연부스 설치 후 5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흡연자의 89%, 비흡연자의 99%가 간접흡연의 피해가 줄었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이정연 주무관 / 서울 광진구청 청소과 작업팀

"흡연부스를 설치하고 나서 길거리 흡연이 방지돼서 거리가 깨끗해지고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갈등이 사라져서.."

흡연부스의 간판 이름 '타이소'도 이채롭습니다.

'타이소' 는 타인을 배려하고 이롭게 한다는 뜻입니다.

광진구는 시민 반응이 좋자 올해 군자역에도 흡연부스를 추가 설치할 계획입니다.

흡연부스 제작비를 낸 광고회사는 앞으로 부스 안에 자판기를 설치하고 외부 벽면에 광고를 유치해 수익을 낼 계획입니다.

돈 한 푼 안 들이고 간접흡연 피해를 줄이고 거리도 깨끗해지는 등 3가지 문제를 해결한  광진구 성공사례가 알려지면서 현재 중랑구, 송파구, 인천시, 경기도 등도 흡연 부스 설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하영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