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도 3.1절 기념행사는 다양하게 열렸는데요.
대한뉴스를 통해 본 3.1절 기념행사, 김영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지난 1955년.
지금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서울 운동장에서 제36회 삼일절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
이승만 당시 대통령은 단상에 올라 기념사를 낭독했고, 거리에는 유가족들과 각 단체,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삼일절 시가행진도 펼쳐졌습니다.
남녀 학생들이 도심의 거리를 거닐며 악기를 연주하고 조국의 독립을 기원했습니다.
3.1운동 발화지인 서울 탑골공원에서는 민족 대표 33인 중 고인의 영령을 위로하기 위한 추도식이 거행됐습니다.
현장음>대한뉴스(1955년)
“삼일절과 유서 깊은 탑골 공원에서 33인중 작고한 23인의 영령을 모시는 제단을 베풀고”
1969년 제50회 삼일절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 웅장한 타종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삼일절을 맞아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한 타종행사입니다.
현장음>땡 땡 땡..
서울 탑골공원에서는 독립선언서 낭독이 이어지고, 민족대표 32인의 고인 추념식이 엄숙히 거행됐습니다.
과거 청와대로 불리던 중앙청에서도 삼일 절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
박정희 당시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국민들에게 반공건설의 범국민적 궐기를 다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장음>대한뉴스(1969년)
“오늘의 3.1절은 공산침략자와 싸워 이길 수 있는 반공건설의 범국민적 궐기를 다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1981년 당시, 천도교를 비롯해 기독교와 불교 등의 종교단체는 기념예배와 법회를 가졌습니다.
신도들은 과거 삼일 운동을 하며, 민족대표로 활약했던 종교지도자의 숭고한 독립 정신을 회상합니다.
현장음> “우리 겨레 저력을 다시 발휘해서 새 역사 창조에 매진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원했습니다."
KTV 김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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