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를 맞아 자녀 교복 장만 때문에 학부모들의 걱정이 크실 텐데요.
각 지역에서 벌이고 있는 교복 물려주기 운동이 올해도 호응 속에 진행됐습니다.
김윤미 국민기자가 동대문구 사례를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수많은 교복들이 걸려있는 서울 동대문구청 2층 대강당입니다.
새 학기를 맞아 값비싼 새 교복 대신 입던 교복을 장만하려는 학생들과 학부모들로 크게 북적입니다.
이곳 교복나눔장터에 나온 교복들은 천 5백여 점으로 이 지역 대성중, 성일중학교 등 관내 7개 중학교와 3개 고등학교에서 교복 물려주기 운동으로 모아진 겁니다.
인터뷰> 양옥섭 / 동대문구 교육기획팀장
"중고등학교 입학이 3월에 이루어지는데 학생들 교복값이 상당히 학부모들에게 부담이 많이 되고 있어서 동대문구에서 교복나눔행사를 가지게 됐습니다."
이곳에서는 교복 한 점 값이 2천 원입니다.
새 교복값 20~30만원과 비교하면 거저나 다름없습니다.
깨끗이 세탁하고 다림질까지 해서 입는 데는 크게 어려움이 없어 보입니다.
인터뷰> 김지영 (16) / 서울 정화여중 1학년
"동대문 구청 소식지 보고 교복나눔 행사 한다고 해서 친구들이랑 같이 왔어요. 교복이 좋은 것도 있고 나쁜 것도 있는데 싸서 괜찮은 것 같아요."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이곳 교복 나눔장터는 하루 동안 천여 명이 몰릴 정도로 크게 북적였습니다.
인터뷰> 유영주(45) / 학부모
"DMB에서 교복을 싸게 판다는 장터를 한다고 하기에 여기에 왔는데 저렴하고 애들한테 새 거 같고요 저렴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이곳 나눔장터에서 얻어진 판매수익금은 구 장학기금으로 쓰이거나 참여 학교로 보내 교복 물려주기 행사의 세탁·수선비 등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새학기를 맞아 서울시내에서는 동대문구 외에 광진구, 구로구, 금천구, 영등포구 등 모두 9개 자치구에서 교복나눔장터를 열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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