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역은 도시에 비해 원어민 영어 교사 구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미군 장병들이 주민들을 위한 영어 교실을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남현경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현장음> "자 따라서 읽어 보세요"
학생들이 서툰 발음으로 영어를 따라 읽고 있습니다.
생활 영어를 배우고 있는 교실은 배움의 열기로 가득합니다.
인터뷰> 박대문 / 경기도 동두천시
"자원봉사활동을 하니까 굉장히 좋은 도움이 되고 그다음에 아이들이 많이 수고하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여러모로 좋아요."
영어와 함께 문화의 차이도 배웁니다.
현장음> "결혼 했냐고 묻는 것은 굉장히 사적인 것으로 받아들여 묻는 것이 실롑니다."
영어 선생님은 한국에 배치된 미군 병사들입니다.
미군으로 조국에 온 한국인 병사도 영어로 재능 기부에 참여했습니다.
인터뷰> 문혜영 일병 - 주한미국장병
"제가 자라온 나라에서 주한 미군으로 다시 와서 제가 이제 조금이나마 잘 하는 영어를 재능기부처럼 도와드리고 지식을 더 넓히고자 도와드리러 왔습니다."
미군 장병의 영어 회화 교실은 일주일에 두 번씩 8년 째 운영되고 있습니다.
현장멘트>
원어민 영어교사를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은 중소 도시에서 이들 미군 병사들은 주민들에게 큰 환영을 받고 있습니다.
영어에 자신감이 생긴 주민들은 장병들의 시티투어에서 영어 해설사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정일 / 동두천시 종합자원봉사 센터장
"언어소통이 안 되기 때문에 답답한 경우가 많았는데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 한미 영어마을을 운영하게 됐고요. 한미영어마을을 초급반 중급반 고급반 3개 반으로 나눠서 운영했는데 수료자들이 미군들 시티투어에 자원봉사활동을 하면서 통역을 하게 되어서 한미간의 문화소통이 잘 되고 있는 그런 계기가 됐습니다."
가족 없이 이국땅에서 혼자 지내는 미군장병들도 지역 주민들과 함께 있는 영어 교실은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입니다.
인터뷰> 마이클 페러즈 대위 / 민사장교
"한국 문화를 경험 할 수 있고 학생들도 미국문화를 배울 수 있는 입니다. 그리고 지역 주민들과도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어 좋습니다."
영어 수업을 통해 의사소통과 마음을 나누고 문화의 장벽까지도 허물고 있는 영어 교실은 미군 장병이나 주민 모두에게 만족과 보람을 주고 있습니다.
국민 리포트 남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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