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녘에선 봄 소식이 전해지고 있지만 백두대간의 주봉으로 이어진 대관령은 아직도 설국인데요.
눈 덮인 대관령의 정취를 만끽하려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현교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옛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주차장이 관광버스와 승용차로 빈자리를 찾기 어렵습니다.
전국에서 등산객들이 타고 온 차량들입니다.
대관령에 터널이 개설되면서 폐쇄됐던 옛 주차장 휴게소는 등산복과 장비 판매점으로 변했습니다.
등산로 입구도 간이 음식점과 약초 판매상이 생겨나면서 장터로 변했습니다.
등산객들은 장비를 확인하고 몸을 풀면서 겨울 등산을 준비합니다.
대관령 휴게소 주차장에서 시작되는 등산로는 세 갈래로 나뉘어 집니다.
현장멘트>정현교 국민기자
대관령 정상입니다.
이곳에서 남쪽은 백두대간의 주봉인 능경봉이며 북쪽은 선자령 동쪽방향은 제왕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입니다.
3.8킬로미터의 선자령 코스와 2.7킬로미터의 제왕산 길 1.8킬로미터의 능경봉 코스 3 곳 모두 편안하게 오를 수 있어 초보 산악인들에게도 인기입니다.
눈길 산행에 아이젠 착용은 필수입니다.
뽀드득하는 소리와 함께하는 눈 길 산행의 매력에 등산객들은 도시의 바쁜 일상을 잊습니다.
인터뷰>이은경 산악회원
"선자령하면 어떤 경치보다는 눈꽃산행이 아름답다고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그래서 와 봤습니다."
참나무 숲 원시림 사이로 불어오는 산바람이 가슴을 적시고 눈 쌓인 비탈에서는 태초의 숨결이 피어오릅니다.
대관령의 설경을 감상하면서 오르는 사이 어느덧 정상에 다다릅니다.
인터뷰>김형준 산악회원
"마음이 확트이는 거죠. 길도 그리고 깨끗하니까 정말 좋죠. 산행을 한 것은 참 다행입니다. 기분 좋은 날입니다."
남녘에 봄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도 여전히 겨울을 느낄 수 있는 대관령 선자령과 능경봉의 눈길 산행은 앞으로도 한 달 가량 이어질 전망입니다
국민리포트 정현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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