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은 시설이 좋고 훌륭해도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면 이용이 쉽지 않은데요.
그런데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걸어서 10분 거리에 도서관이 있는 동네가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박선미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바닥에 물을 넣어 비닐막으로 덮은 공간은 아이들에게 최고 인기입니다.
영유아들을 위한 공간으로 책도 읽고 신나게 놀 수 있는 어린이 카페 형태의 도서관입니다.
조용한 도서관과 달리 정글짐, 주방놀이방 등 놀이공간을 갖춰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면서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엄마들끼리 육아이야기를 나누는 사랑방 역할도 합니다.
인터뷰> 김봉연 / 서울 관악구 신림로
"집 근처에 이런 도서관이 생겨서 좋아요. 아기 키우는 입장에서 이런 곳이 많이 생기면 좋을 것 같아요."
이곳은 컨테이너를 활용해 만든 도서관입니다.
지하철역 근처라 직장인들도 쉽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책에 푹 빠져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구청의 여유공간에 기부를 받아 만든 도서관입니다.
구청 로비와 연결돼 있어 민원인 등이 잠깐 들러 책을 볼 수 있습니다.
한해 이용자가 10만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입니다,
인터뷰> 이상란 / 서울시 관악구 장군봉1길
"구청 안에 도서관이 있고 집에서도 가까워서 볼일 보러 왔다가 책을 읽을 수 있고,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참 좋아요."
이 도서관은 폐쇄된 공원 매표소를 활용하여 만든 곳입니다.
기존의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저비용으로 만든 작은 도서관들이 많습니다.
사서교육을 받은 주민들이 자원봉사를 하고 있어 적은 예산으로 많은 도서관 운영이 가능합니다.
인터뷰> 정선애 / 관악문화관도서관 사서과장
"일상생활 속에서 내 집처럼 편안하게 도서관을 다니며 지식정보도 얻고 생활의 즐거움을 찾으며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관악구에는 동네 곳곳 걸어서 10분 거리에 마흔세개의 작은 도서관이 촘촘히 자리 잡고 있습니다.
동네 곳곳에 도서관이 생겨나면서 관악구의 도서관 회원 수도 13만여명으로 4년 사이 배가량 늘었습니다.
현장멘트>
생활 가까이 있는 도서관들은 비록 규모는 작지만 맞춤형 도서관으로 주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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