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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전투기'로 돌아본 항일 유적지
등록일 : 2015.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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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력화된 국산 전투기 FA-50이 어제 3.1절을 맞아 편대 비행을 실시했는데요.

최영은 기자가 직접 전투기를 타고, 순국선열의 얼이 담긴 항일유적지를 돌아봤습니다.

[기사내용]

을사조약 이후 빼앗긴 국권을 되찾기 위해 목숨을 걸고 항일 운동을 펼친 애국지사들.

무기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일제에 맞서 싸워야 했습니다.

그렇게 피로 이룬 광복. 이후 70년이 지난 오늘날, 우리나라는 우리 기술로 만든 경공격기를 세계 각국에 수출하는 등 세계 10위권의 방산수출 실적을 달성하며 명실상부 군사강국으로 당당히 자리매김 했습니다.

스탠딩> 최영은기자  michelle89@korea.kr

지난해 우리기술로 전력화한 FA-50 입니다.

최대속력 마하 1.2, 공대공, 공대지 미사일 등을 탑재한 최신예 전투기입니다.

제가 직접 타보겠습니다.

활주로를 박차고 이륙한 전투기는 순식간에 여주 상공에 다다랐습니다.

이 지역은 명성황후의 생가가 있는 곳입니다.

1895년, 일본은 자신들의 세력을 강화하는데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명성황후를 잔혹하게 시해합니다.

을미사변 120년.

비운의 국모의 한은 여전히 풀리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항일운동 현장입니다.

구름 아래로 화성시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이 곳은 '제암리 교회'가 있던 곳으로, 3.1 운동을 펼친 독립운동가들이 일제에 의해 살해당한 '제암리 학살사건'이 일어난 곳입니다.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는 이유만으로 일제의 총에 맞아 숨진 30여명의 순국선열의 얼을 기리기 위한 기념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다음은 천안, 병천 상공입니다.

현장멘트> 최영은기자

지난 1919년 3월1일 유관순 열사와 우리 선조들이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던 아우내 장터가 있는 곳입니다,

당시의 함성이 생생하게 전해지는듯 합니다.

유관순 열사는 이 곳에서 만세운동을 펼치다 붙잡혀 이듬해 서대문 형무소에서 모진 고초를 겪다 끝내 숨을 거둡니다.

이 같은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독립기념관이 보이자, 대한민국 영공을 지키는 이들의 가슴은 더욱 뜨거워집니다.

PIP 인터뷰> 유태곤 소령/ 공군8전투비행단

"나라가 어려울 때 외세에 목숨바쳐 싸웠던 순국 선열들의 호국 정신을 이어받아 영공방위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광복 70주년.

순국선열의 피와 함성으로 만들어낸 대한민국의 평화를 지키기 위한 영공수호 의지는 오늘도 계속됩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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