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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예술 '보헤미아 유리' 전시회 [국민리포트]
등록일 : 2015.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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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유리문화의 양대산맥 중 하나인 체코 보헤미아 지방의 유리공예기술을 한자리서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서울 국립중앙 박물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한체코 수교 25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유리 공예품 전시회를 송샛별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빛의 예술, 보헤미아 유리'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 국립 중앙 박물관입니다.

한, 체코 수교 25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전시에는 체코박물관과 프라하 장식미술관의 전폭적인 지원아래 들여온 340점의 유리공예 작품들과 현대미술작품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혜원 /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주로 아름다운 수도 프라하를 통해서 우리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만 체코에는 보여질 것이 훨씬 더 많습니다. 특히 체코가 자랑하는 보헤미아 유리 공예품들과 그것이 현대 미술로 승화된 유리 예술 작품들을 만나보실수 있어서 더욱 의미 깊을 것 같습니다."

입구에서 관람객을 맞는 투명함과 정교함이 돋보이는 이 크리스털 잔은 체코 민족운동가 요세프 융만에게 헌정된 잔으로 19세기 당시 정점에 이른 유리 세공기술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체코에서 가장 오래된 스테인드글라스 3점도 우리나라에 왔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박힌 모습과 십자가 아래에서 깊은 슬픔에 잠긴 성모마리아 모습이 정교합니다.

왕관을 쓴 천상의 여왕이 아기예수를 안고 있는 성모자상입니다.

int> 김은주 (39) / 서울 성동구 독서당로

"스테인드글라스 색감도 너무 인상적이고 컬라풀하게 너무 예뻤고요. 아이들에게 너무나도 도움이 되는 전시였던 것 같습니다."

기하학적 문양의 양식이 돋보이는 이 왕관은 프라하장식미술관에 소장품으로 지난 1930년대 두께의 차이로 빛의 투과율을 조절해 입체적인 형상을 투시할 수 있는 유리 캐스팅 기술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값비싼 보석을 대체하기 위해 유리로 세공한 장신구인 '여성용모자 고정핀' 그리고 보석 세공기법을 이용해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의 모습을 표현한 작품, 독수리와 문장이 들어간 술잔 등 화려하고 정교한 다양한 유리 공예품들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INT> 장명흔 /충북 음성군 금왕읍

"유리의 아름다움을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체코의 보헤미아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와 함께 중세시대부터 유럽의 유리문화를 이끌어온 도시입니다.

체코 서부 보헤미아의 화려하고 다양한 유리공예품을 한자리에서 펴볼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4월 26일까지 계속됩니다.

국민리포트 송샛별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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