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유리문화의 양대산맥 중 하나인 체코 보헤미아 지방의 유리공예기술을 한자리서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서울 국립중앙 박물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한체코 수교 25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유리 공예품 전시회를 송샛별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빛의 예술, 보헤미아 유리'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 국립 중앙 박물관입니다.
한, 체코 수교 25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전시에는 체코박물관과 프라하 장식미술관의 전폭적인 지원아래 들여온 340점의 유리공예 작품들과 현대미술작품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혜원 /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주로 아름다운 수도 프라하를 통해서 우리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만 체코에는 보여질 것이 훨씬 더 많습니다. 특히 체코가 자랑하는 보헤미아 유리 공예품들과 그것이 현대 미술로 승화된 유리 예술 작품들을 만나보실수 있어서 더욱 의미 깊을 것 같습니다."
입구에서 관람객을 맞는 투명함과 정교함이 돋보이는 이 크리스털 잔은 체코 민족운동가 요세프 융만에게 헌정된 잔으로 19세기 당시 정점에 이른 유리 세공기술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체코에서 가장 오래된 스테인드글라스 3점도 우리나라에 왔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박힌 모습과 십자가 아래에서 깊은 슬픔에 잠긴 성모마리아 모습이 정교합니다.
왕관을 쓴 천상의 여왕이 아기예수를 안고 있는 성모자상입니다.
int> 김은주 (39) / 서울 성동구 독서당로
"스테인드글라스 색감도 너무 인상적이고 컬라풀하게 너무 예뻤고요. 아이들에게 너무나도 도움이 되는 전시였던 것 같습니다."
기하학적 문양의 양식이 돋보이는 이 왕관은 프라하장식미술관에 소장품으로 지난 1930년대 두께의 차이로 빛의 투과율을 조절해 입체적인 형상을 투시할 수 있는 유리 캐스팅 기술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값비싼 보석을 대체하기 위해 유리로 세공한 장신구인 '여성용모자 고정핀' 그리고 보석 세공기법을 이용해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의 모습을 표현한 작품, 독수리와 문장이 들어간 술잔 등 화려하고 정교한 다양한 유리 공예품들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INT> 장명흔 /충북 음성군 금왕읍
"유리의 아름다움을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체코의 보헤미아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와 함께 중세시대부터 유럽의 유리문화를 이끌어온 도시입니다.
체코 서부 보헤미아의 화려하고 다양한 유리공예품을 한자리에서 펴볼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4월 26일까지 계속됩니다.
국민리포트 송샛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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