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주년 3.1절을 맞아 항일 독립운동의 흔적이 고스란이 남아있는 의미 있는 태극기 2점과 자료들이 한자리에 전시되고 있습니다.
이정우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진관사와 강릉 선교장에서 발견된 옛 태극기가 한자리서 전시되고 있는 서울 은평 역사한옥박물관 기획전시실입니다.
'광복 70년! 미래 천년! 진관사, 강릉선교장의 독립운동 태극기'란 이름으로 전시되고 있는 이번 기획전에는 항일 독립운동의 흔적이 담긴 태극기 2점 외에도 김구 선생의 휘호 등 자료들이 함께 전시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민정 / 은평역사한옥박물관 학예연구사
"태극기나 독립운동이 많은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그리고 선열들을 조금 더 생각할 수 있는 의미있는.."
하얀 무명천 위에 직접 손바느질로 제작된 강릉 선교장 태극기입니다.
외부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이 태극기는 1891년 제작된 것으로 대형 태극기입니다.
강릉 선교장 내 동진학교에 내걸렸던 2개의 태극기 가운데 하나인 이 태극기는 일제탄압으로 학교가 문을 닫은 뒤 땅 속에 보관돼오다 이번에 처음 공개된 겁니다.
이 태극기는 역사적으로 의미가 깊고, 또 그 형태와 제작방식이 희귀해 문화재 등록이 예고됐습니다.
지난 2009년, 서울 은평구 진관사, 보수공사를 하면서 불단과 기둥 사이에서 발견된 등록문화재, 진관사 태극깁니다.
일제치하에서 일장기 위에 태극을 그려넣어 만든 이 태극기는 3.1 운동 당시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남규리 / 서울신도초 2학년
"얼룩도 훨씬 더 많고 찢어진 것도 더 많이 있고 태극기가 학교에 있던 것보다 더 많이 아팠던 것 같아요."
인터뷰> 김흥원 / 서울 마포구 동교로
"태극기를 보니까 한쪽 구석이 타 가지고 좀 마음이 아팠고 끝까지 잘 보존해서.."
화려한 문양이 새겨진 종이에 힘찬 필체로 김구선생이 쓴 휘호 '천군태연'입니다.
이 작품은 지난 1962년 도난됐다가 작년 경매시장을 통해 다시 회수돼 52년 만에 고향인 선교장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밖에도 안익태선생의 '코리아 심포니' 친필 악보와 태극기의 의미와 제작방법이 실린 독립신문도 눈길을 끕니다.
이번 전시회는 독립운동의 참뜻과 정신을 일깨워주는 좋은 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광복 70년 3·1절을 맞아 열린 '진관사, 강릉 선교장의 독립운동 태극기' 전은 오는 4월 30일까지 계속됩니다.
국민리포트 이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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