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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번영 기원…밤섬 부군당 도당굿 [국민리포트]
등록일 : 201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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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전통 굿은 이제 농촌에서도 찾아보기가 쉽지 않은데요.

그런데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마을의 안녕과 주민 화합을 기원하는 도당굿이 열려 화제입니다.

이내일 국민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각종 제물이 차려진 제단 앞에서 무녀굿과 성주 군웅 굿 우물 굿 등 도당굿이 펼쳐집니다.

무녀 당주 김춘강씨와 악사 당주 김찬섭씨가 이끄는 도당 굿은 오전 11시부터 시작돼 무려 6시간 동안 이어집니다.

인터뷰> 유덕문 / 밤섬부군당 보존위원회 회장

"우리 밤섬에서는 부군당이 왜 생겼냐하면 교통수단이 강을 건너야 되기 때문에 강을 건너다보면 큰 사고도 있고 작은 사고도 있어 동네의 안녕과 건강을 지켜주는 신을 모셔야 된다해서 부군당의 시조가 된 것입니다."

마을의 번영과 안녕을 기원하는 밤섬 부군당 도당굿은 서울시 무형문화재 35호로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도당굿은 1968년 여의도 개발을 위해 밤섬이 폭파되면서 이주한 주민들이 수호신에게 제례를 올리고 밤섬 생활을 떠올리면서 안녕을 기원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인터뷰> 이영하 /경기도 평택시

"제가 밤섬에 산지는 32년간 살았습니다. 그런데 매년 선후배들을 만나뵙기 위해서 매년 이렇게 와서 참석하고 술 한잔 합니다."

서울 마포 밤섬은 조선 초기에 배를 만드는 조선공들이 모여 살던 곳으로 이주 당시 64가구가 남아 있던 서울의 실향 마을입니다.

인터뷰> 최병길 / 마포문화원장

"원래 밤섬에 있었던 부군당제인데요 육지로 나와 안녕을 비는 의미를 갖고 있죠. 특히 서울시 무형문화재 35호 보전되고 있기 때문에 문화사적으로 계속 발전해야 하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도담 굿 공연장에 전시된 밤섬의 옛 모습과 울창한 숲으로 변한 현재의 모습 등이 담긴 사진에 이주민들은 40여 전을 회상합니다.

밤섬 도당굿은 조상들이 남겨준 문화재를 지킨다는 의미도 있지만 거기에 살던 주민들이 오랜만에 만나서 음식도 같이 먹고 그리고 즐거운 정담을 한다는데 더 의미가 크다고 하겠습니다.

국민리포트 이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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