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두번째 방문국 사우디아라비아 유력 일간지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 원전 개발정책에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성균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한국과 사우디라아비아는 진정한 '라피끄'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 유력 아랍어 일간지 알 리야드와의 서면인터뷰에서 '먼 길을 함께 할 동반자'라는 뜻의 아랍어 '라피끄'를 인용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양국은 반세기 이상 쌓아온 굳건한 우호협력의 기반 위에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진정한 '라피끄'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굳건한 우호협력 기반 위에 전략적 협력관계 강화하는 진정한 '라피끄'가 될 것"
-사우디 '알 리야드' 서면인터뷰
또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에너지 구조 다변화 정책과 관련해 "원전 분야에서 한국은 30년 이상 안정적으로 원전을 운영해온 경험을 갖고 있고, 사우디의 원전개발 정책에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 30년 이상 안정적으로 원전 운영해 온 경험 있어 사우디 원전개발 정책에 좋은 파트너 될 것"
-사우디 '알 리야드' 서면인터뷰
한반도 통일에 대해서는 "언제 이뤄질지 어느 누구도 예측할 수 없지만 올바른 방향과 원칙 아래 꾸준히 준비하는 것이야말로 통일의 미래를 여는 열쇠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사막에 내리는 비도 한방울의 빗방울로부터 시작된다'는 중동 속담을 인용해 "우리 정부는 먼저 남북간에 민생과 환경, 문화분야의 작은 협력부터 시작해 이를 점진적으로 확대하면서 통일 기반을 다지려고 한다"며 "북한이 우리의 대화 제의를 거부하고 있지만 우리는 통일준비위를 중심으로 국론을 수렴하며 실효성 있는 통일정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남북간 작은 협력부터 시작해 점진적으로 확대해 통일기반 다질 것"
-사우디 '알 리야드' 서면인터뷰
"통일준비위 중심으로 국론 수렴해 실효성 있는 통일정책 준비"
-사우디 '알 리야드' 서면인터뷰
그러면서 "앞으로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국가들과 함께 신뢰구축 경험을 공유하면서 한반도·동북아에 지속가능한 평화와 안정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1965년에 창간된 사우디아라비아 알 리야드는 사우디 전 지역은 물론 이집트 요르단 시리아 등 다른 아랍국가에도 배포되는 대표적인 아랍어 일간집니다.
KTV 노성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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