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이나 휴일에도 진료하는 달빛어린이병원을 찾는 어린이 환자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최근 6곳의 병원을 새로 지정한데 이어 올해 안에 20곳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박수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밤 아홉시를 막 넘어선 시각.
어린이 환자와 보호자들로 병원은 여전히 북적입니다.
응급소아환자들을 위한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된 이 곳은 평일을 물론 휴일에도 자정까지 진료합니다.
인터뷰> 김현정 천안시
가끔씩 아이가 밤에 고열 때문에 고생을 했는데, 이렇게 전문 소아과병원이 늦은 밤까지 문을 여니까 응급실을 안 가도 돼서 정말 좋습니다.
응급실보다 저렴한 비용에 소아과 전문의가 진료하는 달빛어린이병원은 작년 9월 시범사업 때부터 지금까지 이용자가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되기 전인 전년보다 이용자가 두 배 이상 증가한 겁니다.
인터뷰> 이선근 S병원 소아과전문의
다른 지역에서까지 저희 병원을 찾아오고 있습니다. 진료 받으시고 만족해하시는 모습 보면 달빛어린이병원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달빛어린이병원을 기존의 9곳에서 15곳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인천 계양, 경기 용인, 충남 서산, 경북 포항, 경남 양산, 부산 동구에 6곳이 추가되며 이달부터 진료를 시작합니다.
소아과 전문의가 세 명 이상이면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지정될 경우 연간 1억 8천만원 가량의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서민수 사무관 보건복지부 응급의료과
지방자치단체에서 예산의 절반을 부담하고 있는데 예산 확보가 안 돼서 들어온 기관들이 적었던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4월 말까지 2차 공모를 진행하고 2015년 목표하고 있는 20개소 이상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갈 계획입니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올해 안에 20곳까지 확대될 계획이며 참여를 희망하는 병원은 다음 달 30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KTV 박수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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